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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 협상이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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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전국 동시 파업을 예고한 노조는 서울시와 사측이 파업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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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노사갈등 유발하는 서울시를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지난달 노사 정식교섭 결렬 후 서울 시내버스 노조 조합원들 100여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오는 28일 파업을 예고한 노조는 서울시와 사측이 대법원이 인정한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포기하라고 압박하며 노조를 파업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점곤 / 서울시버스노조 위원장> "임금체계를 바꾸지 않으면 대화조차 없다는 협박에 우리는 선언합니다. 조합원 권리를 포기하는 임금체계 개편에는 절대 합의할 수 없습니다."

노사는 교섭 결렬 후 실무 차원의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지만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노조 요구대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기본급을 8% 올리게 되면 시내버스 인건비 총액이 약 25% 늘어난다는 게 서울시의 추산으로, 서울시와 사측은 임금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이 평행선을 걸으면서 노조가 예고한 28일 파업의 가능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통상임금 관련 임금체계 조정 협상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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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전국 22개 버스 노조 중 11곳이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습니다.

결렬되면 동시 파업에 들어가는 수순입니다.

조정 신청을 낸 지역은 부산, 인천, 경기, 광주 등으로 서울은 조정 절차와 조합원 찬반투표까지 마쳤습니다.

조정 신청 지역 노조가 모두 파업에 돌입하면 전국 시내버스의 60%, 2만6천여대가 멈춰설 전망입니다.

22개 노조의 절반 수준이지만 주요 거점 지역 노조가 대부분 포함된 만큼 파업이 현실화하면 큰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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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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