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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책연구기관에서 처음으로 올해 0%대 경제성장 전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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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망치에서 석 달 만에 무려 반토막이 났는데요.

통상 여건 악화를 포함한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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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KDI는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반기 0.3%, 하반기 1.3%로 각각 전망했습니다.

연간으로는 0.8%에 그치게 되는데, 이는 기존 전망의 '반토막' 수준이자 국내 주요 국책연구기관의 첫 0%대 전망입니다.

<김수빈기자> "구체적으로는 관세 부과 등 대외적 요인이 0.5%포인트(p), 내수 부진 등 내부 요인이 0.3%p씩 끌어 내렸습니다."

향후 경제전망에서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건 역시나 '통상 갈등'입니다.

통상 불확실성에 수출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상품 수출 증가율이 0.4% 감소 전환할 거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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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우리가 전망한 0.8%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작지 않습니다. 관세를 내릴 수 있도록 협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수 상황 역시 좋지 않습니다.

건설투자는 올해도 4.2%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소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DI의 눈높이는 주요 해외 투자은행들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주요 IB 8곳의 평균 전망치는 0.8%인데, IMF와 OECD 등 국제기구들은 1%선을 지켰습니다.

반면 정부와 한국은행은 각각 1.8%, 1.5%로 비교적 높은 수준인데, 경기 흐름을 감안하면 추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KDI는 최근 둔화된 경기 양상을 언급하며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만, 추가적인 재정 투입에 대해서는 나라살림 적자를 감안한 '신중 모드'를 유지해야 한단 조언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김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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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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