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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산 우려가 짙었던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이 5대 손해보험사로 이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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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사상 처음으로 가교 보험사가 활용됩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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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MG손해보험의 신규 영업 일부정지 조치를 내리고, 향후 5대 주요 손해보험사들로 계약을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계약 이전에 필요한 약 1년의 준비 기간 보험 계약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사상 첫 '가교 보험사'를 활용하게 됩니다.

금융위는 올해 2~3분기 중 가교 보험사로 1차 계약 이전을 마무리 지을 계획으로, 이 과정에서 기존 계약자 지위엔 변동은 없습니다.

<권대영/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존 보험계약자께서는 조건의 변경 없이 동일하게 보험계약을 유지하실 수 있으며, 평상시와 같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손해나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강조드립니다."

현재 MG손보는 자본잠식이 심각한데다, 지급여력비율은 당국 권고치를 밑돌다 못해 사실상 보험금 지급이 불가한 상태입니다.

지난 2022년 부실 금융기관으로 선정된 후 잇따라 매각에 실패했던만큼, 이번 계약 이전 결정으로 121만 명의 계약자들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MG손보 노조 측과의 견해차는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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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노조 측은 금융위의 가교 보험사 설립안에 반대하며 총파업을 불사하겠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재진/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 "(신규 영업 정지·가교 보험사 설립 시) 최소한의 근로를 제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MG손해보험은 총파업을 통해서 이 사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을 금융위에 물을 것이며…."

금융위는 MG손보 정리방안을 발표하며 이해 관계자 영향 최소화를 위해 MG손보 임직원 중 필수 인력을 가교 보험사에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상되는만큼 MG손보 노조 측과의 갈등은 쉽게 사그라들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장호진]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김형서]

#금융위원회 #MG손해보험 #가교보험사 #계약이전 #손해보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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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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