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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기후가 일상이 되면서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리는 일이 과거보다 더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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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철에 대비해 기상청이 주민들에게 직접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는 시스템을 오늘(15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운영합니다.

전동흔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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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의 한 도로 한복판, 트럭 한 대가 물에 반쯤 잠겨 있습니다.

트럭 앞에 선 남성 역시 허리까지 차오른 물에 갇혀 꼼짝 못 한 채 서 있습니다.

지난해 9월, 경남에 하루 동안 약 40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과거에는 넓은 지역에 걸쳐 비가 내렸지만, 최근에는 이상기후로 인해 좁은 지역에 내리는 극단적인 호우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박준혁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사무관>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대기의 온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대기 중에 합류할 수 있는 수증기 양도 같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강수의 양도 늘어나기 때문에 그런 극단적 호우가 점점…"

실제로 지난해 장마철, 시간당 100mm 이상의 극단적 호우가 쏟아진 날은 9일로 최근 15년 사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처럼 폭우가 잦아지자, 기상청은 지난해까지 수도권과 전남·경북 등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하던 '호우 긴급재난문자' 시스템을 부산과 울산 등 전국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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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동안 50mm 이상 비가 내리고,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mm를 넘는 경우나 1시간 강수량이 72mm를 초과한 경우엔 기상청이 읍·면·동 단위로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긴급문자를 보내겠다는 겁니다.

<이은정 / 부산지방기상청장> "저희가 실시간으로 관측 자료를 가지고 정보를 안내해 드리고 그 문자 안에 저희가 링크를 클릭하시게 되면 현재 비가 어느 상황으로 오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까지 그 링크를 통해서 알 수 있도록…"

기상청은 오는 10월 15일까지 '호우 긴급재난문자' 시범운영을 거치고 내년부터 본격 정규 운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상기후로 인해 극단적 호우가 잦아지는 가운데 시민 안전을 위한 대응 체계도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민엽] / [영상편집기자 : 이채린]

#부울경 #호우긴급재난문자 #극단적호우 #지구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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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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