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통상장관회의가 오늘(1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방한한 미국 무역대표부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내일(16일) 관세 협의의 '중간 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APEC 통상장관회의가 제주에서 이틀간 열립니다.

글로벌 관세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21개국 통상장관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정인교 /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국가간 교역이 확대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긴밀해지고 있지만 세계 경제와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 회의가 매우 중요하고, 이것이 전 세계가 올해 통상장관회의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입니다."

이번 회의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통상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열렸지만, 주요국 통상장관들의 릴레이 면담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관심을 모으는 건 미국 통상정책을 총괄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양자 회담.

실제 그리어 대표의 참석 소식에 장관급 인사로 대표단 격을 높여 참석한 나라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리어 대표와 두 차례에 걸쳐 만납니다.

먼저 정인교 통상본부장이 양자회담을 갖고, 이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직접 관세 협의에 나서며 대응 수위를 높입니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2+2 고위급 회담' 이후 3주 만입니다.

양측은 30분의 만남 동안 그간 논의해온 실무협의의 '중간 점검'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관세 협상을 이끌었던 중국 리청강 상무부 부부장과 그리어 대표도 양자회담을 통해 추가 담판에 나섭니다.

<배진솔기자> "최종 관세 협상 시한인 7월 8일까진 두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빠른 결론을 원하며 적극적인 협상 기조를 보이고 있어 이번 협의에서 진전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박태범]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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