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선수가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홈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건 처음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로 활약한 이정후는 5회 세 번째 타석까지 침묵했고, 팀은 넉 점 차로 끌려갔습니다.

7회 무사 1루 찾아온 네 번째 타석.

이정후의 타구는 그대로 우중간 담장 뒤로 날아갔습니다.

두 점을 추가한 시즌 6번째 홈런. 전날 승리에 쐐기를 박은 석 점 포에 이어, 이정후가 이틀 연속 홈에서 대포를 가동했습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건 처음입니다.

팀은 9회 밀어내기 득점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잡는 데 그치며 패배했지만, 이틀 연속 터진 이정후의 홈런은 팬들을 열광에 빠뜨리기 충분했습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불꽃모양 모자를 쓴 이정후 팬클럽, '후리건스'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이들은 이정후의 키움 시절 한국어 응원가까지 배우고 있습니다.

<나탈리 지/ 이정후 팬클럽 '후리건스'> "안타, 안타, 안타, 안타 날려버려라! 키움 히어로 이정후!"

이정후도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팬클럽 '후리건스'에 대해) 알고 있고 너무 감사하고 그분들이 있어서 더 열심히 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연이틀 방망이를 달군 이정후는 하루 휴식 후 17일부터 홈에서 애슬레틱스와 3연전을 치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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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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