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까지 19일 남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민주당의 텃밭 호남에서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서는 동시에, 사법부를 압박하는 민주당을 겨냥한 강한 비판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이른바 '이순신 벨트'를 훑으며 유세 활동을 펼쳤습니다.

가장 먼저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에 있는 경남 화동의 화개장터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청년들과 함께 일자리와 주거 등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간담회를 마친 이 후보는 전남 광양과 여수, 순천을 거쳐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를 끝으로 오늘의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후보는 유세 연설에서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재차 비판하는 메시지를 내는 데 비중을 뒀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보수를 참칭한 정당이라고 재차 비판하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에게 "입당해서 함께 하면 좋겠다"고 공개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어제까지는 험지 표심 두드리기에 주력했다면, 오늘은 민주당의 텃밭에서 전통적인 지지자 결집에 더 힘을 쏟은 겁니다.

사흘 간 영남 지역에서 유세를 펼쳤던 김문수 후보도 서울로 올라와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우선 김 후보는 중소기업인협의회 조찬 강연 참석으로 오늘의 첫 일정을 시작했는데, 이 자리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을 중소기업에 적용하는 것을 '악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친 김 후보는 곧바로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후보는 세계 역사상 유래없는 독재자"라고 직격했습니다.

김 후보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법원 앞에서 '사법부 수호 및 민주당 규탄대회'를 진행하며 사법부를 겨냥한 민주당의 압박 조치들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규탄대회에서 "지금 이 선거는 나라를 살리느냐 독재 국가로 떨어지는 것을 방치하느냐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스승의 날을 맞이해 서울교대에서 예비 교사, 현직 교사들과의 간담회를 여는 등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대선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승욱(winner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