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김용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임명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공개 요청했습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반면 김문수 대선 후보는 여전히 '본인 판단'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오른 1990년생 초선 김용태 의원.
"성찰하는 보수와 오만한 진보의 싸움을 보여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요청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윤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윤 전) 대통령께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드리겠습니다."
또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단을 받은 당원은 당적을 3년가량 제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했는데, 이를 소급 적용하면 사실상 윤 전 대통령의 '강제 출당'도 가능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비상계엄을 알았다면 말렸을 것'이라며 거듭 사과하면서도, 또다시 윤 전 대통령의 탈당·출당에는 거리를 뒀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이지,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이 '탈당하십시오', '탈당 하지 마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하지만 김 후보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힌 상황이어서,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로 반등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는 기류가 당내에서 조금씩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정현/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당의 미래와 보수의 재건을 위해서 오늘(15일) 중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고할 것을 제안합니다."
다만 당의 셈법은 복잡해 보입니다.
중도 외연 확장의 물꼬를 트려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재설정이 필요하지만, 단숨에 입장을 뒤집을 경우 보수 강성 지지층이 등을 돌릴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김문수 후보가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집토끼' 표심을, 김용태 위원장은 중도층과 눈높이를 맞추며 '산토끼' 표심을 각각 잡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전해리]
[뉴스리뷰]
#김문수 #김용태 #윤석열 #탈당 #국민의힘 #대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국민의힘 김용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임명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공개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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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반면 김문수 대선 후보는 여전히 '본인 판단'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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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오른 1990년생 초선 김용태 의원.
"성찰하는 보수와 오만한 진보의 싸움을 보여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요청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윤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윤 전) 대통령께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드리겠습니다."
또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단을 받은 당원은 당적을 3년가량 제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했는데, 이를 소급 적용하면 사실상 윤 전 대통령의 '강제 출당'도 가능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비상계엄을 알았다면 말렸을 것'이라며 거듭 사과하면서도, 또다시 윤 전 대통령의 탈당·출당에는 거리를 뒀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이지,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이 '탈당하십시오', '탈당 하지 마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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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후보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힌 상황이어서,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로 반등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는 기류가 당내에서 조금씩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정현/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당의 미래와 보수의 재건을 위해서 오늘(15일) 중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고할 것을 제안합니다."
다만 당의 셈법은 복잡해 보입니다.
중도 외연 확장의 물꼬를 트려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재설정이 필요하지만, 단숨에 입장을 뒤집을 경우 보수 강성 지지층이 등을 돌릴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김문수 후보가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집토끼' 표심을, 김용태 위원장은 중도층과 눈높이를 맞추며 '산토끼' 표심을 각각 잡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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