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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장마철 이른바 '극한 호우'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수해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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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도 극한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장마철이 오기 전부터 홍수기 대비에 나섰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이 어려운 호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초격차 기술을 활용한 예측 훈련을 진행하고, 시설 점검 등을 실시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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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장마철 극한 호우가 쏟아졌다고 가정된 상황.

충주댐 수문이 조금씩 열립니다.

곧이어 댐에서 물이 '콸콸콸' 쏟아져 내려갑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극한 호우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모의 훈련 과정입니다.

<이호진기자> "이번 훈련에서는 극한홍수가 발생했을 때 전기가 모두 끊기는 상황까지 고려해 비상발전기로 수문 여는 점검도 실시됐습니다."

앞서 상황실에서는 현실과 똑같은 가상의 모델을 활용해 홍수상황을 예측하는 디지털트윈 기술 등으로 충주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호우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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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로 댐 수위가 오르는 상황, 댐을 기준으로 상류와 하류의 상황 변화, 또 급격한 댐 수위 상승으로 인한 인근 낚시객 고립 상황 등을 가정하고 이에 맞는 대응과 댐 운용 등을 논의했습니다.

<전자훈 / 한국수자원공사 통합물관리부장> "극한 홍수까지도 우선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운영자가 훈련을 해볼 수 있고요. 그러면서 운영자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최근 기후 변화로 초단기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만큼 홍수기에 앞서 실전 대응 체계를 강화하려는 겁니다.

수자원공사는 우선 홍수기 이전에 다목점댐에 68.1억 톤 규모의 물그릇을 미리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5.6억 톤 증가한 수치로 댐 설계 당시 홍수조절용량의 3.2배에 달합니다.

또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전국의 댐이 최근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전체 다목적댐의 수위를 홍수기 제한수위보다 평균 10m가량 낮출 방침입니다.

<윤석대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변화된 환경에 맞춰 홍수기 대응 프로세스 전반을 정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극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홍수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국민 안전과 국가 물 안보를 지켜나가겠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본사 물관리 종합상황실을 주축으로 전국 33개 댐 운영 부서가 상시 비상 대응 체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재균]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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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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