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에선 직접적인 발언뿐만 아니라 행동이나 표정까지도 '메시지'로 읽히곤 하죠.
그 연장선상에서 선거철에는 '옷차림'도 주목받기 마련인데요.
'3인 3색', 복장을 통해 발신하는 대선 후보들의 메시지를 박현우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공식 선거운동 첫날, '운동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던 민주당 이재명 후보,
<현장음(지난 12일)> "구두를 벗고 운동화를 신고 계십니다"
'열심히 뛰겠다'는 의미에 더해, 민주당을 의미하는 '파랑'과 보수 진영 상징색인 '빨강'이 섞여있어 더욱 주목 받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3일, 대구 유세 중)> "색깔이 무슨 상관 있어요. 제가 그래서 파란색으로만 안하고 여기다 빨간색 살짝 넣었어요. 앞으로는 '재명이가 남이가?'라고 한 번 해주시겠습니까?"
'국민 통합'을 기치로 내건 이 후보의 '보수 끌어안기' 행보의 일환인데, 3년 전 출시 뒤 3만원대에 팔리고 있던 이 운동화는 '대선 굿즈'로 떠오르며 단숨에 '완판'됐다는 후문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는 '야구 유니폼' 유세복입니다.
대선 공식 출마 선언 전부터,
<김문수/당시 고용노동부 장관 (지난달 8일)> "청년들의 절박한 의사가 반영되는 그 통로가 없다…"
청년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던 만큼, 청년층 문화에 '공감'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해석입니다.
또, '역동성'있게 현장을 누비겠다는 각오와 함께, 흰색과 빨간색의 조화로 선명성을 부각했다는 게 캠프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14일, 진주 유세 중)> "그냥 쉬는 청년이 전국에 50만명이 넘었습니다.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셔츠 차림'으로 유세에 나서고 있는데, '오바마 스타일'을 오마주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연설에서도 '오바마의 향기'가 느껴지는데,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난 13일, 대구 유세)> "지금으로부터 35년전, 대구 출신 두 사람이 서울 지하철 종점 노원구 상계동에 자리 잡았습니다.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것을 가르치려 했던 그 문화 속에서 저는 한 단계 한 단계 밟아서 올라갔고…"
캠프 측은 이 후보가 하버드대 재학 당시 직접 목격한, 오바마발(發) 정치·사회 변화를 한국에서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장호진]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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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정치권에선 직접적인 발언뿐만 아니라 행동이나 표정까지도 '메시지'로 읽히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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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연장선상에서 선거철에는 '옷차림'도 주목받기 마련인데요.
'3인 3색', 복장을 통해 발신하는 대선 후보들의 메시지를 박현우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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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첫날, '운동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던 민주당 이재명 후보,
<현장음(지난 12일)> "구두를 벗고 운동화를 신고 계십니다"
'열심히 뛰겠다'는 의미에 더해, 민주당을 의미하는 '파랑'과 보수 진영 상징색인 '빨강'이 섞여있어 더욱 주목 받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3일, 대구 유세 중)> "색깔이 무슨 상관 있어요. 제가 그래서 파란색으로만 안하고 여기다 빨간색 살짝 넣었어요. 앞으로는 '재명이가 남이가?'라고 한 번 해주시겠습니까?"
'국민 통합'을 기치로 내건 이 후보의 '보수 끌어안기' 행보의 일환인데, 3년 전 출시 뒤 3만원대에 팔리고 있던 이 운동화는 '대선 굿즈'로 떠오르며 단숨에 '완판'됐다는 후문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는 '야구 유니폼' 유세복입니다.
대선 공식 출마 선언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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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당시 고용노동부 장관 (지난달 8일)> "청년들의 절박한 의사가 반영되는 그 통로가 없다…"
청년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던 만큼, 청년층 문화에 '공감'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해석입니다.
또, '역동성'있게 현장을 누비겠다는 각오와 함께, 흰색과 빨간색의 조화로 선명성을 부각했다는 게 캠프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14일, 진주 유세 중)> "그냥 쉬는 청년이 전국에 50만명이 넘었습니다.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셔츠 차림'으로 유세에 나서고 있는데, '오바마 스타일'을 오마주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연설에서도 '오바마의 향기'가 느껴지는데,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난 13일, 대구 유세)> "지금으로부터 35년전, 대구 출신 두 사람이 서울 지하철 종점 노원구 상계동에 자리 잡았습니다.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것을 가르치려 했던 그 문화 속에서 저는 한 단계 한 단계 밟아서 올라갔고…"
캠프 측은 이 후보가 하버드대 재학 당시 직접 목격한, 오바마발(發) 정치·사회 변화를 한국에서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장호진]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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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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