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덕여대가 지난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학교 점거 농성을 벌인 학생들에 대한 고소를 모두 취하했습니다.
학교 복구 문제는 추후 머리를 맞대기로 했는데요.
약 반 년 만에 동덕여대 학내 갈등은 봉합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학내 곳곳에 대자보가 붙어 있고, 건물 벽과 바닥에는 래커칠로 뒤덮였습니다.
설립자 흉상은 밀가루와 페인트를 뒤집어 썼고 본관 출입문은 청색 테이프로 봉쇄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동덕여대 학생들은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며 24일 간 본관 점거 농성을 벌였습니다.
<현장음> "대학 본부는 공학 전환 즉시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학교 측은 학생들의 시위로 최대 54억 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며 학생 등 20여 명을 경찰에 고소했지만,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양측이 공감대 아래 결국 고소를 취하하고 사태를 매듭지었습니다.
사태 발생 약 반년 만입니다.
동덕여대 김명애 총장은 담화문에서, "학생들의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면서도 "처벌보다는 대화와 포용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입장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피해 복구 문제는 학생들과 협의하기로 했고 학내 갈등을 촉발한 공학 전환 또한 공론화위원회를 꾸려 학생, 동문 등 학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측과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을 골자로 하는 '상생 협력 합의문'도 발표했습니다.
다만, 양측의 화해에도 재물손괴 등 학생들이 받는 혐의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 수사는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영상편집 김찬]
[그래픽 방명환]
#동덕여대 #경찰 #합의 #남녀공학전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차승은(chaletuno@yna.co.kr)
동덕여대가 지난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학교 점거 농성을 벌인 학생들에 대한 고소를 모두 취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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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복구 문제는 추후 머리를 맞대기로 했는데요.
약 반 년 만에 동덕여대 학내 갈등은 봉합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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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학내 곳곳에 대자보가 붙어 있고, 건물 벽과 바닥에는 래커칠로 뒤덮였습니다.
설립자 흉상은 밀가루와 페인트를 뒤집어 썼고 본관 출입문은 청색 테이프로 봉쇄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동덕여대 학생들은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며 24일 간 본관 점거 농성을 벌였습니다.
<현장음> "대학 본부는 공학 전환 즉시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학교 측은 학생들의 시위로 최대 54억 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며 학생 등 20여 명을 경찰에 고소했지만,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양측이 공감대 아래 결국 고소를 취하하고 사태를 매듭지었습니다.
사태 발생 약 반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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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김명애 총장은 담화문에서, "학생들의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면서도 "처벌보다는 대화와 포용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입장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피해 복구 문제는 학생들과 협의하기로 했고 학내 갈등을 촉발한 공학 전환 또한 공론화위원회를 꾸려 학생, 동문 등 학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측과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을 골자로 하는 '상생 협력 합의문'도 발표했습니다.
다만, 양측의 화해에도 재물손괴 등 학생들이 받는 혐의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 수사는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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