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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의 국권침탈 시기, 해외 특허를 통한 발명 수익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한 애국지사가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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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복 80주년과 발명의 날 60주년을 맞아 특허청이 이들 애국지사의 업적을 조명하는 기획전시를 열었습니다.

천재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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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국권 침탈에 저항한 애국지사 권도인 선생의 묘비가 새하얀 천으로 싸여 있습니다.

천을 걷어내자 '제1호 미국 특허출원 한국인'이라고 새겨진 묘비 문구가 드러납니다.

지난 1905년 하와이로 노동 이민을 떠난 권 선생은 특허품으로 일군 사업의 수익을 독립운동단체에 기부하고, 아내인 이희경 애국지사와 조국 독립에 힘썼습니다.

<폴 아리나가/권도인 애국지사 외손자> "어머니께서는 제가 존경심과 자랑스러운 마음을 갖도록 어릴 적부터 조부모님의 (독립운동) 업적에 대해 자주 말씀해 주셨습니다."

당시 권도인 선생은 대나무 커튼 등 가구 사업으로 크게 성공했는데, 이 성공이 독립운동 지원으로 이어졌습니다.

<정선웅 / 특허청 지역산업재산과장> "(권도인 애국지사께서) 샌프란시스코에 공장을 설립해서 (커튼) 제작을 하고 판매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고요. 그러한 사업을 통해서 얻은 수익을 독립자금에 지원해주셨습니다."

특허청은 이처럼 발명 수익으로 조국 독립에 기여한 애국지사들의 사례를 발굴하고 이들을 조명하기 위한 기획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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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 기자> "전시에서는 독립 자금의 기반이 된 특허품들과 이와 얽힌 애국정신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허청은 일제강점기 세계 각지에서 특허를 내고 활동한 애국지사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완기/특허청장>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직접적으로 활동하신 분들이 발명가들 중 많으시더라고요. 이 분들의 정신을 잘 기리는 것이 우리 후손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광복 80주년이자 발명의 날 60주년을 맞는 올해, 애국지사들의 정신이 어느 때 보다 소중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영상편집 정애경]

#특허청 #현충원 #애국지사 #발명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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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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