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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의 첫 현장 심의가 시작도 전에 주민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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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적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과 찬반 갈등이 겹치면서, 첫발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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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예정지 서귀포시 성산읍.

현장 심의가 예정된 천막 앞, 주민들이 통로를 막아섭니다.

회의 참석을 위해 도착한 도청과 항공청 관계자들이 도착합니다.

<고선애/ 제주도 환경정책과장> "저희 협의회 위원들하고 좀 의논을 해야 했습니다."

<성산읍 주민> "주민 대표가 참여 못한다고 했는데 왜 강행했는지를 얘기해주셔야지. 여기 놀러왔어요?"

주민들의 항의에 결국 첫 환경영향평가 현장 심의는 시작도 해보지 못한 채 무산됐습니다.

<고선애/ 제주도 환경정책과장> "오늘 일단 회의는 진행 못하는 걸로 하고, 다음에 날짜를 다시 잡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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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현장 심의가 채 시작도 되기 전에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이날 12명으로 구성된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위원 중 반대 측 주민 대표는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이영웅 제주환경연합 사무처장> "협의회 개최 일정을 다른 위원들은 소통하고 저희만 배제한 채 잡기도 했고요, 제2공항 사업은 주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국책사업이란 점에서 저희가 대선 이후에 일정 개최를 요구했는데 이 부분이 수용이 안돼서…"

심의 장소로 예정됐던 혼인지 역시 마을 이장과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변경됐습니다.

<강대훈/ 온평리장> "너무 절차가 막무가내식이었습니다. 마을 이장한테도 회의 장소가 정해졌다거나 어떤 정보 제공도 전혀 없었습니다."

주민 반발, 장소 갈등, 그리고 위원 불참까지.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현장 심의는 결국 첫 걸음부터 파열음을 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영상편집 나지연]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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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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