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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의 호칭 변화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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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이 '가장 사랑하는 따님'이라 지칭한 건데요.

후계 구도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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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남색 정장을 입은 앳된 얼굴의 여성.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와 악수하고, 떠나기 전엔 가볍게 볼키스도 나눕니다.

지난 9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전승절 기념 러시아 대사관 방문 영상에 딸 주애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당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선 '가장 사랑하는 따님'이라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2022년 김 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화성-17형 발사 현장에 처음 등장했을 땐 '사랑하는 자제분' 이란 호칭이 사용됐습니다.

<조선중앙TV(2022.11.19)>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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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23년까지 '존귀하신', '존경하는' 자제분, '조선의 샛별 여장군' 등으로 한 단계 높여 부르더니

지난해 3월 강동 온실농장 준공식과 공수부대 훈련 동행 땐 '향도의 위대한 분들' 이란 호칭을 사용했습니다.

향도는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뜻으로, 이를 두고 김정은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지도자로 낙점됐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1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김주애 나이를 고려해 '동지'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 않다면서도 공식 외교 행사에 참석한 점으로 미뤄, 후계 구도가 확실시 되고 있다고 봤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북한의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야 되거든요. 약 2년 반 동안 40여 차례 이상의 공식 활동, 이 대내외적인 위상 강화로 봤을 때 김주애의 후계 구도 진행은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앞서 국가정보원도 "4월 들어 김정은의 현장 방문을 연거푸 수행하며 후계 구축 분위기를 다져가는 양상"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뒤를 이어 김주애까지 4대 권력 승계가 이뤄질지,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박주혜]

#북한 #김정은 #김주애 #후계구도 #호칭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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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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