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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충주시가 홀로 지내는 노인과 장애인 등이 무료로 라면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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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의 배고픔을 달래주는 동시에 이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보도에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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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점심시간, 얕은 냄비에서 라면이 보글보글 끓어 오릅니다.

단무지와 김치를 곁들이자 소박한 한 끼 식사가 완성됩니다.

이곳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라면을 먹을 수 있는 '충주시 나누면'입니다.

나누면은 은둔형 위기 가구 등의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해 충주종합사회복지관이 시의 지원을 받아 마련한 공간입니다.

<김종갑·최순복 / 충주시 연수동> "고립된 생활만 하다가 운동도 하고 여기서 라면을 제공해 주신다 해서 먹고 맛있게 먹고 건강도 챙기고 아는 친구도 사귀고."

나누면이 문을 연 지 50여일, 이 기간 하루 평균 120여명의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이 배고픔과 외로움을 달랬습니다.

이용자들은 나누면 한편에 마련된 '마음을 전하는 소리함'에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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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 충주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유선 통화나 아니면 방문 상담을 통해서 상담을 진행하고 있거든요. 사실 남겨주시는 말씀들이 대부분 경제적인 문제나 아니면 고독감, 외로움에 관련된 내용이라서"

나누면에 관한 소식이 알려지며 현재까지 라면 6,000개와 김치 270kg 등 후원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충주시는 향후 전문 수행기관을 선정해 현재 2호점까지 운영 중인 나누면을 늘리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힘 쓸 예정입니다.

<이희숙 / 충주시 희망복지지원팀장> "저희 사업 목적이 복지 사각지대나 고립 은둔 대상자를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사업 수행기관이 상담을 할 수 있거나 사례 관리를 할 수 있는 수행기관이 참여해 주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복지관은 다음 달부터 관계기관과 기업에 '라면 기부 릴레이'를 벌여 지역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라면 한 그릇의 온기를 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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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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