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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 생긴 쓰레기를 처리할 새 매립지를 찾기 위한 4번째 공모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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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3차례 공모에서 신청서를 낸 지자체는 단 한 곳도 없었는데요.

공모 조건이 대폭 완화된 가운데, 인천시는 이번이 마지막 공모라는 입장입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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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

1992년부터 30년 넘게 인천과 서울, 경기도의 쓰레기를 처리 중입니다.

당초 2016년까지만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대체 매립지를 찾지 못하면서 사용이 연장됐습니다.

2025년이 설계상 포화 예상 시점이라 더 이상 연장은 어려운 상황.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는 오는 10월 10일까지 150일간 대체 매립지를 찾기 위한 4번째 공모에 나섰습니다.

2021년부터 이뤄진 3차례 공모에서 응모한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던 만큼, 조건은 대폭 완화됐습니다.

최소 부지 면적은 절반 가까이 줄었고, 지자체 뿐 아니라 개인이나 법인, 단체 등 민간 토지주도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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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장 큰 문턱이었던 인근 주민 50% 이상의 사전 동의도 없앴습니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로 주민들이 수십년간 고통을 받아온 만큼 이번 공모를 통해 반드시 매립지 사용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공모 조건을 완화한 건 의미가 크지만, 주민 반발 등으로 결국 대체 매립지 조성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김송원 /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수용성을 높이려면) 여러 가지 인센티브에 대한 요구들이 있을 텐데 그걸 하기 위해서는 환경부 외에 정부 부처의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통령실 직속으로 전담 기구를 통해서 지원 사격을 해야…"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4차 공모에 집중하되 실패하면 더 이상 공모는 하지 않겠다"며 다른 대안을 찾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이상혁]

#수도권매립지 #공모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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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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