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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불과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후보 뿐 아니라 후보자 아내들의 활동 반경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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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와 김문수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는 조용히 내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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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지난 12일.

한 종교계 행사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손을 맞잡기도 한 두 사람, 후보자들 못지않게 치열한 선거전에 한창입니다.

먼저 김혜경 여사는 조용히 종교계 인사들과의 만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일찌감치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던 만큼 부처님 오신 날 행사에도 참석했고, 지난 15일엔 불국사를 예방했습니다.

선대위 관계자는 종교계와의 소통 속에서 민심을 듣고 후보에게도 전달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4일엔 비공개로 광주를 찾아 5.18 유족들을 만났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배식 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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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의 조용한 선거운동을 두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이른바 '배우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로우키 전략을 쓰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설난영 여사는 최근 장애인 단체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등 후보가 직접 가지 못하는 자리를 찾아 현장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만간 직장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계획인데, 노동운동가 출신 부부라는 점을 부각하며 민심에 호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설 여사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직접 출연해 "김문수 후보는 돈 자체에 대해 거리를 두려고 하는 사람이다"라며 청렴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설 여사는 국민의힘 약세 지역인 전남 출신으로 최근 서울에서 열린 호남민 행사에 참석하는 등 호남 표심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설 여사는 실무진도 최소화한 채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조용하게 내조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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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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