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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후면, 제21대 대선 후보들의 첫번째 TV 토론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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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16일 앞두고 4명의 주자가 처음 한 자리에 모이는 겁니다.

토론회가 이번 선거의 첫 분수령이 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오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정치부 조한대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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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 기자, 오늘(18일) 공식 선거운동 7일째입니다.

먼저, 그 동안 후보들의 유세 행보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오늘(18일) TV토론을 앞두고 대선 주자들, 그야말로 '숨가쁜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부터 살펴보면요. 지난주 초중반, '험지'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돌았습니다.

'재명이가 남이가', '신상도 써봐라', 이런 발언을 하면서 지역주의를 넘어선 선택을 호소했는데요.

이후 목요일부터 오늘까지 나흘간 광주와 전남·전북에 머무르며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도 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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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선거 운동 첫날 오후 대구로 내려가 부산·울산·경남까지 영남권 구석구석을 누볐습니다.

이 후보와 비슷한 경로였지만, '후보 교체 사태'에 실망한 지지층 달래기라는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김 후보는 서울과 충청권 표심을 공략한 데 이어, 어제 처음으로 호남을 찾았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트레이드 마크인 '학식 먹자' 행사를 전국 곳곳의 대학교를 찾아 진행했습니다.

이 후보는 '젊음'을 강조하며, 리어카 유세, 피크닉 유세로 청년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호 공약을 지위가 불안정한 저임금 노동자의 권리보장으로 삼고, '노동·여성'을 선거운동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앵커]

잠시 후 토론을 앞두고 오늘(18일), 후보들 간에 '개헌론'이 불붙으면서 설전도 오갔다고요.

어떤 내용이었던 건가요.

[기자]

먼저, 개헌론을 살펴보면요.

이재명 대표가 오늘(18일) 먼저 SNS를 통해 자신의 개헌 구상을 밝혔습니다.

대통령 4년 연임제와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 그리고 국무총리 국회 추천이 골자입니다.

이에 김문수 후보도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과 4년 중임제 도입, 불소추특권 폐지 등이 담긴 개헌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후보를 향해 장기 집권의 여지를 둔 게 아니냐고 비판하면서, 개헌 협약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또 '커피 원가는 120원'이라는 이재명 후보의 과거 발언에 다른 후보들이 맹공을 퍼붓기도 했는데요.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자영업자 현실을 모른다', '피눈물 나게 하는 발언'이라고 논평한 겁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언급은 5년 전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원두의 원가를 말한 것뿐이라며 "허위사실 공표"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오늘 오간 설전만 봐도 잠시 후 토론회에서 후보들 간의 날선 공방전이 예상되는데요.

오늘 토론회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네, 오늘(18일) 토론은 '경제 분야'를 주제로 삼았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인데요.

이재명·김문수·이준석 그리고 권영국 후보는 먼저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세부 주제로 삼아 토론을 합니다.

후보별로 6분30초씩 제한 시간이 있는 시간총량제 형식입니다.

이후엔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공약 검증 토론도 진행됩니다.

오늘(18일)은 TV를 시청하는 전국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진검 승부를 벌이는 무대인데요.

그만큼 후보들은 유권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위한 필승 전략을 준비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앵커]

각 후보들은 어떤 식의 토론 전략을 준비했을까요.

각자 다른 전략을 들고 왔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먼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부터 살펴보면, 자신을 향한 공격 집중에 대비해 실점을 최소화하고 차분한 자세를 유지하려 노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면서, 특히 김문수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 탄핵과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이 후보의 공약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면서, 성장주의에 입각한 자신의 경제 정책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와 함께 "모두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다"며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고, 자신의 청렴성을 대비시키려는 전략을 구상할 전망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마흔살'이라는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를 내세워 '세대 교체론'을 제시하고요.

이재명·김문수 후보의 정책을 모두 비판하며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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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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