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1대 대선에 출마한 주요 후보 4명의 첫 TV 토론이 어제(18일) 진행됐습니다.
경제 분야 토론회였지만, 후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만큼 주제를 가리지 않고 치열한 공방이 오갔는데요.
이초원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중앙선관위가 주관하는 첫 TV 토론에 출연한 주요 정당 후보 4명은 토론의 주제였던 민생 경제 분야뿐 아니라 민감한 현안들을 다양하게 꺼내 2시간 동안 격론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우선 추경을 통해 서민·내수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장기 대책으로는 "성장 동력 회복을 위해 첨단기술 산업 등을 육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규제 혁신'을 우선순위로 내세웠습니다.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완전히 판갈이 하겠다"고 강조한 겁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면서 "경제 성장의 본질은 생산성 향상"이라고 지적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모두 성장을 외치지만 저는 불평등 타파를 말하겠다"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새 정부의 당면 과제로 꼽히는 한미 통상 협상에 관해선, 네 후보가 저마다 다른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협상 타결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취임 후 즉각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해 관세 문제를 조속히 해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한미 양국이 우방국이란 인식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했고, 권영국 후보는 "미국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토론의 주제는 '경제'였지만,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발언과 중국 관련 발언, 김문수 후보의 계엄과 탄핵 관련 입장 등 비경제 현안을 놓고서도 후보들 간 불꽃 튀는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후보들은 각기 다른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 삶이 어려운데 진지한 토론이 된 것 같다"고 했고, 김문수 후보는 "다른 후보와 제 생각이 많이 달랐고, 말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대선 후보 TV 토론은 오는 23일, '사회' 분야를 주제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초원(grass@yna.co.kr)
21대 대선에 출마한 주요 후보 4명의 첫 TV 토론이 어제(18일)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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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야 토론회였지만, 후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만큼 주제를 가리지 않고 치열한 공방이 오갔는데요.
이초원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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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가 주관하는 첫 TV 토론에 출연한 주요 정당 후보 4명은 토론의 주제였던 민생 경제 분야뿐 아니라 민감한 현안들을 다양하게 꺼내 2시간 동안 격론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우선 추경을 통해 서민·내수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장기 대책으로는 "성장 동력 회복을 위해 첨단기술 산업 등을 육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규제 혁신'을 우선순위로 내세웠습니다.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완전히 판갈이 하겠다"고 강조한 겁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면서 "경제 성장의 본질은 생산성 향상"이라고 지적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모두 성장을 외치지만 저는 불평등 타파를 말하겠다"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새 정부의 당면 과제로 꼽히는 한미 통상 협상에 관해선, 네 후보가 저마다 다른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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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협상 타결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취임 후 즉각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해 관세 문제를 조속히 해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한미 양국이 우방국이란 인식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했고, 권영국 후보는 "미국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토론의 주제는 '경제'였지만,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발언과 중국 관련 발언, 김문수 후보의 계엄과 탄핵 관련 입장 등 비경제 현안을 놓고서도 후보들 간 불꽃 튀는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후보들은 각기 다른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 삶이 어려운데 진지한 토론이 된 것 같다"고 했고, 김문수 후보는 "다른 후보와 제 생각이 많이 달랐고, 말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대선 후보 TV 토론은 오는 23일, '사회' 분야를 주제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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