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대선은 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에 치러지면서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연합뉴스TV가 각 지역의 민심을 살펴봤습니다.

먼저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호남, 그중에서도 광주로 가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의 심장부'입니다.

시민들도 선거 때마다 민주당 계열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냈습니다.

보수 정당 후보가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한 건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유일합니다.

계엄 사태 여파로 보수정당에 대한 반응은 더 냉랭해진 모습입니다.

<전영애 / 광주 남구> "우리나라가 지금도 엄청 힘든데 그런 사람들을 뽑으면 앞으로도 더 힘든 상황이 올 것 같아요."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광주 득표율 목표를 90% 이상으로 잡았습니다.

광주를 압도적 승리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겁니다.

<김주영 / 광주 북구> "이재명 씨를 지지해요. 경제를 많이 일으킬 것 같더라고요. (국민의힘은) 상식 밖 일을 해서 그분들한테는 절대 줄 수 없어요."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두 자릿수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상대적으로 득표율이 높았던 지역 공략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김문수 후보를 소신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정복 / 광주 남구> "김문수 씨는… 자기가 맡은바 직분을 성실히 수행한 점도 있고 그다음에 우리 그 민생들의 민생고를 잘 아시는 분이라고…"

<김정희 / 광주 남구> "(김문수 후보는) 청렴하시고 또 진정성 있잖아요. 처음에 노동자, 약자를 위해서 일하시고…"

20~30대 청년 유권자 중에는 '민주당은 당연한 선택'이라는 오랜 통념에 의문을 제시하는 관망층도 있습니다.

텃밭에서 압도적인 몰표를 받겠다는 민주당, 그리고 지난 대선에 이어 또다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겠다는 국민의 힘. 광주 시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승안]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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