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와 경북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의 아성으로 불려왔지만 이번 대선 과정에서는, 민심의 흐름에 적잖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여전히 강하지만 이전의 '압도적 지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 거리 곳곳에선 대선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동안 대구·경북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며 보수 정당을 향한 굳건한 지지를 보냈지만 이번 대선에선 사뭇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장봉석/대구 서구>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보다도 저는 자유 민주주의를 옹호하니까 저는 김문수 그분을 내가 지지합니다."
<이란주/대구 동구> "바뀌기를 바라고 꼭 우리나라를 다시 좀 발전시켜주고 제자리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53%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여전히 앞서는 분위기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0%를 넘어서며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보다 10%p 가까이 지지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7%의 지지를 얻으며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젊은층과 무당층을 중심으로 대구, 경북지역 정치 민심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선후보 단일화 논란 등 국민의힘 내부 갈등도 보수민심의 이탈을 가져왔다는 평가입니다.
보수와 진보의 이념 문제 보다는 팍팍해진 경제 문제가 선택의 중요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송종원/대구 중구> "제일 중요한 게 일자리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대구같은 경우는 좋은 일자리가 없으니까 젊은이들이 전부 다 돈 벌러 지방을 떠나잖아요."
'보수의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TK 민심'은 투표일 막판까지 출렁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콘크리트 표심'으로 불리는 대구·경북 유권자들이 보수에 대한 전통적 의리를 고수할 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를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최문섭]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차민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지훈(daegurain@yna.co.kr)
대구와 경북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의 아성으로 불려왔지만 이번 대선 과정에서는, 민심의 흐름에 적잖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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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영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여전히 강하지만 이전의 '압도적 지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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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 거리 곳곳에선 대선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동안 대구·경북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며 보수 정당을 향한 굳건한 지지를 보냈지만 이번 대선에선 사뭇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장봉석/대구 서구>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보다도 저는 자유 민주주의를 옹호하니까 저는 김문수 그분을 내가 지지합니다."
<이란주/대구 동구> "바뀌기를 바라고 꼭 우리나라를 다시 좀 발전시켜주고 제자리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53%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여전히 앞서는 분위기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0%를 넘어서며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보다 10%p 가까이 지지율을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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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7%의 지지를 얻으며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젊은층과 무당층을 중심으로 대구, 경북지역 정치 민심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선후보 단일화 논란 등 국민의힘 내부 갈등도 보수민심의 이탈을 가져왔다는 평가입니다.
보수와 진보의 이념 문제 보다는 팍팍해진 경제 문제가 선택의 중요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송종원/대구 중구> "제일 중요한 게 일자리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대구같은 경우는 좋은 일자리가 없으니까 젊은이들이 전부 다 돈 벌러 지방을 떠나잖아요."
'보수의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TK 민심'은 투표일 막판까지 출렁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콘크리트 표심'으로 불리는 대구·경북 유권자들이 보수에 대한 전통적 의리를 고수할 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를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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