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우두머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네 번째 공판이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연결해보죠.
이채연 기자.
[기자]
네, 오전 10시 15분에 시작된 재판은 8시간 만인, 조금 전 종료됐습니다.
오후 내내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혐의 병합 사건에 대한 심리가 본격 시작돼, 모두 절차가 진행됐는데요.
먼저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당시 권한을 남용해 군·경에 의무 없는 일을 시켰다며 공소사실을 낭독했고요.
윤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스스로 내란죄 성립을 자신하지 못해서, 추가 기소한 것이란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직권남용이든 내란이든 관계 없이 수사 자체가 위법해 공소기각 돼야 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오늘 앞선 증인 신문 땐 곽종근 전 사령관을 옆에서 지켜본 박정환 육군 특전사령부 참모장의 증언이 있었는데요.
박 참모장은 곽 전 사령관이 누군가와의 통화에서 "문을 부수고라도 들어가겠다"고 복창했고, 부하들에 '표결을 못 하게 의원들을 끌어내라' 지시하는 걸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진술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박 참모장이 지시받은 '국회 확보' 의미가 질서 유지 뜻은 아니었냐, 또 당시 곽 전 사령관이 대통령의 지시라고 한 건 아니지 않냐 되물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탈당 뒤 첫 공개 출석이었는데, 기자들 질문에 아무 말 없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원이 지하 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주처럼 법원 지상 출입구로 법정을 오가야 했는데요.
탈당 뒤 첫 공개 행보인 만큼 별도 입장을 밝힐지 주목됐지만 별도 발언은 없었습니다.
재판이 모두 종료되고 나가면서 국민의힘 탈당 시점에 대한 입장이나, 비상 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 답을 하지 않고 차량을 타고 빠져나갔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5차 공판 기일을 오는 26일 오전 10시 15분으로 잡았는데요.
애초 오늘 예정됐다 시간상 미뤄진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최승아]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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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내란 우두머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네 번째 공판이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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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법원 연결해보죠.
이채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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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전 10시 15분에 시작된 재판은 8시간 만인, 조금 전 종료됐습니다.
오후 내내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혐의 병합 사건에 대한 심리가 본격 시작돼, 모두 절차가 진행됐는데요.
먼저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당시 권한을 남용해 군·경에 의무 없는 일을 시켰다며 공소사실을 낭독했고요.
윤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스스로 내란죄 성립을 자신하지 못해서, 추가 기소한 것이란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직권남용이든 내란이든 관계 없이 수사 자체가 위법해 공소기각 돼야 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오늘 앞선 증인 신문 땐 곽종근 전 사령관을 옆에서 지켜본 박정환 육군 특전사령부 참모장의 증언이 있었는데요.
박 참모장은 곽 전 사령관이 누군가와의 통화에서 "문을 부수고라도 들어가겠다"고 복창했고, 부하들에 '표결을 못 하게 의원들을 끌어내라' 지시하는 걸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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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박 참모장이 지시받은 '국회 확보' 의미가 질서 유지 뜻은 아니었냐, 또 당시 곽 전 사령관이 대통령의 지시라고 한 건 아니지 않냐 되물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탈당 뒤 첫 공개 출석이었는데, 기자들 질문에 아무 말 없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원이 지하 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주처럼 법원 지상 출입구로 법정을 오가야 했는데요.
탈당 뒤 첫 공개 행보인 만큼 별도 입장을 밝힐지 주목됐지만 별도 발언은 없었습니다.
재판이 모두 종료되고 나가면서 국민의힘 탈당 시점에 대한 입장이나, 비상 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 답을 하지 않고 차량을 타고 빠져나갔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5차 공판 기일을 오는 26일 오전 10시 15분으로 잡았는데요.
애초 오늘 예정됐다 시간상 미뤄진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최승아]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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