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훈련시킨 사냥개를 이용해 야생동물 160여마리를 잔혹하게 포획한 30대 두 명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포획 영상을 촬영해 동호회 회원들에게 공유하며 자랑하기까지 했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 속에서 진돗개 세 마리가 잔혹하게 고라니를 물어뜯고 있습니다.
<피의자 A씨> “어후. 싱싱하네. 칼 있으신가요? 오늘은 (개) 사료 안먹어도 되겠네.”
여섯 마리의 노루가 쓰러져 있고, 동물 사체를 차례로 비추며 자랑합니다.
<피의자 A씨> “복돌이가 레전드를 달성했습니다. 오구오구오구.”
포획한 사슴의 머리도 태연히 짓밟습니다.
<피의자 A씨> “이놈도 원래 뿔이 달렸었는데요. 제가 잘랐습니다. 여기 아니구나. 이놈입니다. 한꺼번에 모아놓고 여섯마립니다.”
직접 촬영한 불법 포획 영상은 120여 건.
피의자 A씨와 B씨는 진돗개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난 사이로, 사슴과 노루, 오소리, 맷돼지 등 가리지 않고 사냥했습니다.
<김나영 기자> “이들은 접이식 창과 지팡이 칼까지 만들며 160여 마리의 야생동물을 불법 포획했습니다.”
불법 포획한 야생동물로 녹용 즙 등 가공 추출물을 건강원에 맡겨 제작해 직접 복용하거나 지인에게 넘기는 등 유통한 혐의도 받습니다.
<고원혁/제주자치경찰단 기획수사팀 수사관> “피의자는 자신의 사냥개가 우수하다는 걸 알리기 위해 직접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해 그 사냥개(위치)가 GPS 정보로 수신되는 과정, 야생 동물을 물어 뜯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촬영해 온 것으로…”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 15일 A씨와 B씨를 야생생물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고, 이번 주 안으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불법 #포획 #사냥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나영(na0@yna.co.kr)
훈련시킨 사냥개를 이용해 야생동물 160여마리를 잔혹하게 포획한 30대 두 명이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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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포획 영상을 촬영해 동호회 회원들에게 공유하며 자랑하기까지 했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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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진돗개 세 마리가 잔혹하게 고라니를 물어뜯고 있습니다.
<피의자 A씨> “어후. 싱싱하네. 칼 있으신가요? 오늘은 (개) 사료 안먹어도 되겠네.”
여섯 마리의 노루가 쓰러져 있고, 동물 사체를 차례로 비추며 자랑합니다.
<피의자 A씨> “복돌이가 레전드를 달성했습니다. 오구오구오구.”
포획한 사슴의 머리도 태연히 짓밟습니다.
<피의자 A씨> “이놈도 원래 뿔이 달렸었는데요. 제가 잘랐습니다. 여기 아니구나. 이놈입니다. 한꺼번에 모아놓고 여섯마립니다.”
직접 촬영한 불법 포획 영상은 120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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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A씨와 B씨는 진돗개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난 사이로, 사슴과 노루, 오소리, 맷돼지 등 가리지 않고 사냥했습니다.
<김나영 기자> “이들은 접이식 창과 지팡이 칼까지 만들며 160여 마리의 야생동물을 불법 포획했습니다.”
불법 포획한 야생동물로 녹용 즙 등 가공 추출물을 건강원에 맡겨 제작해 직접 복용하거나 지인에게 넘기는 등 유통한 혐의도 받습니다.
<고원혁/제주자치경찰단 기획수사팀 수사관> “피의자는 자신의 사냥개가 우수하다는 걸 알리기 위해 직접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해 그 사냥개(위치)가 GPS 정보로 수신되는 과정, 야생 동물을 물어 뜯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촬영해 온 것으로…”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 15일 A씨와 B씨를 야생생물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고, 이번 주 안으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불법 #포획 #사냥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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