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시흥에서 발생한 흉기살인으로 2명 사망자와 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조금 전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중국 국적 57살 차철남인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태욱 기자.

[기자]

경기도 시흥 일대 흉기사건 용의자가 조금 전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검거된 살인 용의자는 중국 국적의 1968년생, 57살의 차철남 입니다.

경찰은 오후 7시 24분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호 노상에서 검문을 진행해 차철남을 검거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다 자전거를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기장소에서 300m 떨어진 지점이었습니다.

경찰이 공개수배로 전환한 지 약 한 시간 만에 검거된 건데요.

차 씨는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는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살인 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모든 혐의를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시흥에서 흉기사건이 발생한 건 오늘 오전 9시 34분쯤입니다.

시흥시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차 씨가 흉기를 휘두르면서 편의점 주인인 60대 여성 A씨가 복부와 안면부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차 씨가 편의점에 평소 자주 왔던 손님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 오후 1시 23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도 다시 흉기를 휘두르면서 70대 남성 B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B씨는 차철남이 살고 있던 집의 건물주로 경찰은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등의 이유로 앙심을 품고 있다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철남의 거주지와 차철남이 편의점에서 범행 뒤 도주를 할 때 이동했던 훔친 차량 차주의 집에서도 각각 시신 1구 씩을 추가로 발견했는데요.

범행 시기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경찰은 모두 차 씨의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철남을 시흥경찰서에서 조사할 예정으로 외출 자제를 당부했던 시흥시는 주민들에게 안심하고 일상으로 복귀해도 된다는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뉴스리뷰]

#시흥 #편의점 #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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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