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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공존하는 공동경비구역 JSA에는 남북 간 교류가 이뤄지는 장소들이 여러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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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북측 지역에 있는 상징적 건물 '통일각'의 이름이 '판문관'으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2년 전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통일 지우기 행보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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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1985년 지어진 이후 수차례 남북대화가 이뤄졌던 통일각.

공동경비구역 북측 지역 내 남북 회담장으로 선택받으며 남북대화의 상징적 장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18년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비밀리에 열렸고, 북미 간 첫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진 회의도 6차례나 진행됐습니다.

그 이후 남북 대화가 한동한 중단된 상황에서 북한이 지난해 이 통일각의 현판 이름을 '판문관'으로 바꿔 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판문점 북측 지역에 있던 통일각이 그 현판을 작년 1월에 현판을 철거하고 작년 8월에 '판문관'으로 현판을 새로 설치한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지은 이름을 버리고 '통일과 민족' 색채가 없는 새 이름을 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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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이러한 행보는 김 위원장의 '적대적 두국가' 선언 이후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북남관계는 더 이상 동족 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었습니다."

통일각의 현판을 뗀 지난해 1월엔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도 철거하는 등 북한 내 통일의 상징들을 지웠습니다.

이번 통일각 개명 역시 남한과 대립각을 세우려는 북한의 '통일 지우기' 일환으로 통일부는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김형서]

[뉴스리뷰]

#북한 #통일각 #남북대화 #공동경비구역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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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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