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원재룟값과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은 오르는데, 소비 침체로 매출은 줄고 있다는 호소가 나오는데요.
차기 정부가 서민경제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
인건비에 전기료, 배달비까지 올라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커피 원두값도 크게 올라 걱정이 큽니다.
<A씨/커피전문점 운영> "커피 콩이 작년에 (1kg에) 3만6천원에 들어왔는데, 지금은 4만2천원에 들어와요. 커피 콩 작황이 안 좋아서 거의 2배가 올랐다고…"
처음 카페를 차린 6년 전과 비교하니 인건비와 임대료를 제외한 아메리카노 원가 기준으로만 2배 가까이 올랐다는 겁니다.
게다가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면서, 최근에는 매출도 20%가량 줄었습니다.
아르바이트생 수도 줄이고, 어쩔 수 없이 이른바 '쪼개기 알바' 형태로 주휴수당 지급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A씨/커피전문점 운영> "어떤 아르바이트 하는 친구는 '사장님 주휴수당 필요 없으니까 여기서 더 일하고 싶어요' 하는데 불법 저지를 수 없잖아. 그러니까 일주일에 한 번 두 번 쓰고 그렇게 하는 거예요."
고용원을 줄이며 사업을 이어가다, 폐업을 선택하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폐업자는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됐는데, 올해 들어서도 자영업자 수는 넉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오주현기자> "불황을 버티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올해 폐업 지원 사업 신청 건수도 급증했습니다. 벌써 2만9천건을 넘어서며, 이미 중소벤처기업부의 연간 목표치인 3만 건에 육박했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차기 정부가 서민 경제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송치영/소상공인연합회 회장(지난달 29일)> "IMF 때보다, 코로나 때보다 더 심한 내수침체와 경기불황으로 소상공인들이 극한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최우선 순위로 소상공인을 살리는 대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바입니다."
올해 폐업자 수도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영업의 위기는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증가 #폐업 #자영업 #위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오주현(viva5@yna.co.kr)
최근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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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룟값과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은 오르는데, 소비 침체로 매출은 줄고 있다는 호소가 나오는데요.
차기 정부가 서민경제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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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
인건비에 전기료, 배달비까지 올라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커피 원두값도 크게 올라 걱정이 큽니다.
<A씨/커피전문점 운영> "커피 콩이 작년에 (1kg에) 3만6천원에 들어왔는데, 지금은 4만2천원에 들어와요. 커피 콩 작황이 안 좋아서 거의 2배가 올랐다고…"
처음 카페를 차린 6년 전과 비교하니 인건비와 임대료를 제외한 아메리카노 원가 기준으로만 2배 가까이 올랐다는 겁니다.
게다가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면서, 최근에는 매출도 20%가량 줄었습니다.
아르바이트생 수도 줄이고, 어쩔 수 없이 이른바 '쪼개기 알바' 형태로 주휴수당 지급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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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커피전문점 운영> "어떤 아르바이트 하는 친구는 '사장님 주휴수당 필요 없으니까 여기서 더 일하고 싶어요' 하는데 불법 저지를 수 없잖아. 그러니까 일주일에 한 번 두 번 쓰고 그렇게 하는 거예요."
고용원을 줄이며 사업을 이어가다, 폐업을 선택하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폐업자는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됐는데, 올해 들어서도 자영업자 수는 넉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오주현기자> "불황을 버티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올해 폐업 지원 사업 신청 건수도 급증했습니다. 벌써 2만9천건을 넘어서며, 이미 중소벤처기업부의 연간 목표치인 3만 건에 육박했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차기 정부가 서민 경제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송치영/소상공인연합회 회장(지난달 29일)> "IMF 때보다, 코로나 때보다 더 심한 내수침체와 경기불황으로 소상공인들이 극한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최우선 순위로 소상공인을 살리는 대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바입니다."
올해 폐업자 수도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영업의 위기는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증가 #폐업 #자영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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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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