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대선에서는 부산 민심의 향배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울경, 이른바 PK지역에서 맏형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은 전통적으로 보수 세가 강하지만, 최근 민심은 예측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부산 민심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고휘훈 기자> "부산은 전통적으로 보수 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때론 지역 현안이나 정치적인 이슈에 따라서 표심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21대 대선에서 부산 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얘기 들어봤습니다."
'보수 정치'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부산에서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미세한 균열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부산에서 58.2%를 득표했고, 당시 이재명 후보는 38.1%에 그쳤습니다.
표면상으로는 여전히 보수 지형처럼 보이지만 바닥 민심은 심상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김민서/부산시 사하구> "이재명 후보의 공약 중에 해수부 거점을 부산으로 이전한다는 얘길 들었는데요. 저는 부산이 해양도시인 만큼 거점 이전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달 부산에서 치러진 교육감 보궐선거에서도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돼 보수의 입지도 흔들린 상황입니다.
젊은층과 무당층에서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적지않습니다.
<정종현/부산시 수영구> "(이준석 후보는) 실질적인 요새 중요한 기술에 대해선 전혀 뜬구름 잡는 소리는 안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만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보수진영의 결집이 이뤄지면서 현재의 접전구도가 다시 원위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대선 국면이라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이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원창호/부산시 부산진구> "그 분(김문수)이 대통령이 되시면 저희 세대가 아니고 자식 세대들이 믿고 따르고 의지할 수 있고 깨끗한 나라에서…"
보수 '텃밭 정치'의 균열 가능성이 점쳐지는 부산에서는 결국 표심을 정하지 못한 보수층과 무당층을 누가 끌어안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기자 박지용 강준혁]
[영상편집 강태임]
#대통령선거 #대선 #부산민심 #PK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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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대선에서는 부산 민심의 향배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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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이른바 PK지역에서 맏형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은 전통적으로 보수 세가 강하지만, 최근 민심은 예측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부산 민심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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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 기자> "부산은 전통적으로 보수 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때론 지역 현안이나 정치적인 이슈에 따라서 표심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21대 대선에서 부산 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얘기 들어봤습니다."
'보수 정치'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부산에서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미세한 균열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부산에서 58.2%를 득표했고, 당시 이재명 후보는 38.1%에 그쳤습니다.
표면상으로는 여전히 보수 지형처럼 보이지만 바닥 민심은 심상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김민서/부산시 사하구> "이재명 후보의 공약 중에 해수부 거점을 부산으로 이전한다는 얘길 들었는데요. 저는 부산이 해양도시인 만큼 거점 이전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달 부산에서 치러진 교육감 보궐선거에서도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돼 보수의 입지도 흔들린 상황입니다.
젊은층과 무당층에서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적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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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현/부산시 수영구> "(이준석 후보는) 실질적인 요새 중요한 기술에 대해선 전혀 뜬구름 잡는 소리는 안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만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보수진영의 결집이 이뤄지면서 현재의 접전구도가 다시 원위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대선 국면이라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이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원창호/부산시 부산진구> "그 분(김문수)이 대통령이 되시면 저희 세대가 아니고 자식 세대들이 믿고 따르고 의지할 수 있고 깨끗한 나라에서…"
보수 '텃밭 정치'의 균열 가능성이 점쳐지는 부산에서는 결국 표심을 정하지 못한 보수층과 무당층을 누가 끌어안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기자 박지용 강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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