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시흥 연쇄 흉기난동 용의자 차철남이 지난 17일에 중국인 형제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2년 전 빌린 3천만 원을 갚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도헌 기자.

[기자]

네, 경기 시흥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저녁 이곳 시흥경찰서로 압송된 흉기 난동 용의자 차철남에 대해 경찰이 밤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새벽 5시까지 1차 조사를 마쳤는데요.

차철남은 사흘 전인 지난 17일 중국인 형제 두 명을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오후 4시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A씨에게 "술을 마시자"며 자택으로 유인한 뒤 둔기로 살해했습니다.

이어 피해자의 집에 찾아가 A씨의 동생까지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경찰 조사에서 차 씨는 이들이 12년 전 빌린 3천만 원을 갚지 않았기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이틀간 숨진 피해자의 차량에서 지내던 차철남은 어제(19일) 오전 9시 30분쯤 평소 자주 가던 편의점을 찾아 편의점 주인 60대 여성 B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고 이후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건물주 70대 남성 C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이들에 대해선 평소 자신을 무시하고 험담을 해서 범행했다며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계획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어제 차철남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중상을 입은 부상자 가운데 70대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고 편의점 주인인 60대 여성은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중으로 차철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시흥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도헌(dohoney@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