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틀째 수도권에서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먼저 이재명 후보, 수도권 어디를 공략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서울 한강벨트 집중 유세를 벌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은 경기 의정부와 고양, 파주, 김포를 차례로 방문합니다.
경기지사를 지낸 이 후보는 최대 표심이 몰린 수도권에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각오인데요.
이 후보는 오전 의정부에서 평화와 안보를 강조하면서도 각종 규제에 묶인 경기 북부 지역의 발전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제가 경기 북부가 미웠겠습니까. 저는 '억강부약'이 정치의 본질이라고 생각해요. 특별한 희생을 치른데는 특별한 보상을 해줘서 균형을 맞춰야 된다는 게 제 정치적 신념입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수십년간 전쟁 위협과 각종 규제로 특별한 희생을 치른 경기 북부 지역을 대한민국의 '평화 경제'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갱각"이라며 "평화가 곧 경제이고, 평화가 곧 성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후보에 대한 신변 위협 제보가 이어지면서, 민주당은 이 후보의 현장 유세장에 방탄유리를, 유세차에는 방탄 스크린을 설치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오늘 일정을 서울에서 시작했죠?
[기자]
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서울 양천구에서 문화예술인들을 만나는 것으로 오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강서구의 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을 만났고, '영등포 쪽방촌'도 찾았습니다.
이어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서초·송파 등 강남권을 찾으면서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과 이른바 반명 빅텐트를 이뤄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는 구상인데요.
오늘도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둘이 전혀 다른 게 없습니다. 우리 당의 여러 가지 문제점 때문에 이준석 후보가 밖에 나가 계시는데, 같이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점에서 계속 노력을 하고요."
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호남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의 면담에 이어 전남대를 찾아 학생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방안에 대해 과정 자체가 굉장히 구태스럽게 보일 것이기 때문에 할 생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40% 후반대 나오는 상황속에서 이준석 붙들고 계속 이준석 책임론을 씌우려고 한다든지 이런 것은 저분들은 이기는 것을 포기한 사람들이다…"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은 대선후보 배우자 간의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제안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 배우자가 아닌 대통령 곁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 있는 공인"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는데요.
이어 "지난 시기 대통령 배우자 문제는 국민께 희망보다는 실망을, 통합보다 분열을 안겨드렸다"며 "더 이상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황당하고 해괴한 제안"이라며 즉각 일축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즉흥적이고 무책임한 이야기"라며 "신성한 주권행사의 장을 장난치듯 이벤트화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아무 말 대잔치 하면서 선거를 어떻게 이기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스스로 이길 자신이 없으면 컨설턴트라도 썼으면 좋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고다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재동(trigger@yna.co.kr)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틀째 수도권에서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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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먼저 이재명 후보, 수도권 어디를 공략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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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어제 서울 한강벨트 집중 유세를 벌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은 경기 의정부와 고양, 파주, 김포를 차례로 방문합니다.
경기지사를 지낸 이 후보는 최대 표심이 몰린 수도권에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각오인데요.
이 후보는 오전 의정부에서 평화와 안보를 강조하면서도 각종 규제에 묶인 경기 북부 지역의 발전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제가 경기 북부가 미웠겠습니까. 저는 '억강부약'이 정치의 본질이라고 생각해요. 특별한 희생을 치른데는 특별한 보상을 해줘서 균형을 맞춰야 된다는 게 제 정치적 신념입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수십년간 전쟁 위협과 각종 규제로 특별한 희생을 치른 경기 북부 지역을 대한민국의 '평화 경제'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갱각"이라며 "평화가 곧 경제이고, 평화가 곧 성장"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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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후보에 대한 신변 위협 제보가 이어지면서, 민주당은 이 후보의 현장 유세장에 방탄유리를, 유세차에는 방탄 스크린을 설치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오늘 일정을 서울에서 시작했죠?
[기자]
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서울 양천구에서 문화예술인들을 만나는 것으로 오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강서구의 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을 만났고, '영등포 쪽방촌'도 찾았습니다.
이어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서초·송파 등 강남권을 찾으면서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과 이른바 반명 빅텐트를 이뤄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는 구상인데요.
오늘도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둘이 전혀 다른 게 없습니다. 우리 당의 여러 가지 문제점 때문에 이준석 후보가 밖에 나가 계시는데, 같이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점에서 계속 노력을 하고요."
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호남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의 면담에 이어 전남대를 찾아 학생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방안에 대해 과정 자체가 굉장히 구태스럽게 보일 것이기 때문에 할 생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40% 후반대 나오는 상황속에서 이준석 붙들고 계속 이준석 책임론을 씌우려고 한다든지 이런 것은 저분들은 이기는 것을 포기한 사람들이다…"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은 대선후보 배우자 간의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제안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 배우자가 아닌 대통령 곁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 있는 공인"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는데요.
이어 "지난 시기 대통령 배우자 문제는 국민께 희망보다는 실망을, 통합보다 분열을 안겨드렸다"며 "더 이상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황당하고 해괴한 제안"이라며 즉각 일축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즉흥적이고 무책임한 이야기"라며 "신성한 주권행사의 장을 장난치듯 이벤트화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아무 말 대잔치 하면서 선거를 어떻게 이기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스스로 이길 자신이 없으면 컨설턴트라도 썼으면 좋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고다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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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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