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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 감면 문제를 두고 한미 실무자들이 또다시 마주 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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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상은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한미 간 마지막 대면 협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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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 대표단이 미국 무역대표부와의 관세 2차 실무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한미 실무협의는 이달 초 1차 협의에 이어 약 3주 만에 열리는 건데, 사흘 동안 균형 무역과 비관세 조치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여러 의제를 다루는 만큼 정부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과 더불어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등에서 10명 안팎으로 꾸려졌습니다.

이번 협의에서 미국은 우리 측의 비관세 장벽을 지적하며 구체적인 요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30개월 미만 소고기 수입 제한, 구글 정밀지도 반출 제한, 나아가 스크린쿼터제 등이 꼽힙니다.

정부는 미국이 부과한 25%의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 면제를 이끌어내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앞서 한미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점인 7월 8일까지 합의를 이루자는 '줄라이 패키지'에 합의했는데, 합의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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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 16일)> "현재 공식적으로 유예된 기간이 7월 8일까지기 때문에 그때까지 충분히 시간을 갖고 협의를 한다라고 돼있고요. 사실 이 시한도 맞추기 굉장히 빠듯한 상황입니다. 불가피한 경우 조정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과 동시에 관세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정치 일정이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이번 실무협의가 대선 전 마지막 한미 대면협의가 되는 겁니다.

정부는 다음번 장관급 점검 회의를 6월 중순쯤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간 합의된 내용은 이때 확정을 짓는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합의가 어려운 민감한 사안들은 차기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박주혜]

#관세 #트럼프 #실무협의 #줄라이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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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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