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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 화상 과외 업체가 돌연 파산을 선언하면서 학부모와 강사들의 피해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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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피해액이 1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학부모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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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경기 부천에 사는 학부모 A씨는 지난 3월, 수험생인 자녀 과외비로 1천만 원이 넘는 거금을 결제했습니다.

<A씨/피해 학부모> "저희는 8개월 치를 먼저 선납을 해달라고 해서 1,200만 원을 한 번에 카드 결제를 하게 된 거…"

화상과외 업체 탑클래스 에듀아이는 다달이 결제하면 선생님이 계속 바뀔 수 있다며, 선결제를 유도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15일, 업체로부터 문자 메시지로 돌연 파산을 통보받았습니다.

<A씨/피해 학부모> "큰일 났다 싶었죠. 뭐 작은 금액도 아니고 금액도 금액이지만 어쨌든 당장 아이가 고3이기 때문에…"

피해를 본 건 학부모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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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을 벌기 위해 강사로 활동한 B씨는 지난 4월부터 급여가 밀리며 과외비 94만 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B씨/피해 강사> "15일 날 (급여를) 주겠다. 100% 지급하겠다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기다리고 있는데 이제 갑작스럽게 파산 통보를…"

생계도 문제지만, 아이들을 향한 죄책감이 더 큰 상처가 됐습니다.

<B씨/피해 강사> "애들한테 미안해서 이제 다 전화를 돌렸고요. 저도 이제 이번 계기로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아가지고 이게 더 진행해도 될까, 과외를 하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을..."

학생과 학부모 340여 명의 피해 금액은 10억여 원. 강사 300여 명에게 지급되지 못한 임금과 수강료는 1억 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학부모들은 지난 16일, 경찰에 대표 신 모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현재 추가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지윤기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유사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우채영]

[뉴스리뷰]

#피해 #사기 #탑클래스에듀아이 #화상과외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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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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