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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이 함께 사직의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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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 기각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지 두 달 만인데요.

두 사람 모두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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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의 사의 표명은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의 간부들도 사의 표명 직전 해당 내용을 전달 받을 정도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사의 표명 이유를 '건강상 문제'로 꼽았습니다.

이 지검장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탄핵소추 이후 정신적, 육체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겪었다"며 "이제 그만 둘 시기라고 생각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이 사의를 표한 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소추를 기각하고 업무에 복귀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이 지검장은 당초 복귀 직후 사의 표명을 고려했지만,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사건 등 주요 현안들을 정리한 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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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원/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 "그동안 제가 (4차장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일을) 궤도에 올려놓고, 그 시점이 어느 정도 안착이 됐다고 생각해서…"

조 차장은 서울고검의 '도이치 모터스 사건' 재수사가 사의 표명에 영향을 줬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 지검장은 지난해 10월 조 차장검사가 지휘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 무혐의로 처분했습니다.

이에 국회는 두 달 뒤 이 지검장 등이 부실 수사를 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고, 약 3달 뒤인 3월에서야 헌법재판소는 전원일치로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두 검사의 복귀 후 서울고검은 김 여사 연루 의혹을 다시 조사하기로 지난달 결정 내렸고 전담팀까지 꾸려 현재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의 사의는 대검과 법무부의 최종 승인 과정 등을 거친 뒤 사직 처리됩니다.

한편, 현직 검사로는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 소추됐던 안동완 서울고검 검사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 검사 역시 탄핵소추 등 과정에서 겪은 고초를 언급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이예림 김도이]

[그래픽 서영채]

#사의 #서울중앙지검장 #이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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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흠(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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