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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한강을 따라 형성된 이른바 '한강벨트'는 선거 때마다 승부처가 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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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기 대선에서도 각당 후보들이 한강벨트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이곳 민심은 어떤지 방준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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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맞닿아 있는 서울 13개 선거구를 일컫는 '한강벨트'는 선거 때마다 최대 승부처가 되는 곳입니다.

3년 전 대선 때 13곳 가운데 11곳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손을 들어줬는데요.

반면 지난해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10곳에서 이겼습니다.

서울에서 강서와 강남을 제외한 한강 인접 지역을 가리키는 한강벨트는, 부동산과 세제 정책에 민감하면서도, 특정 정치 성향에 치우치지 않은 중도층이 많이 분포돼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다만 비상계엄 여파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는 부동산 이슈보다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전병국 / 영등포구 신길동(50대 남성)> "나라를 너무 많이 어지럽혀놔서 많이 심란하고 경제도 어렵고 지금 살기가 조금 답답해요. 그걸 타개하고 조금 안정적으로 가려면…"

<유현 / 마포구 염리동(70대 여성)> "상권이고 모든 주민들 국민들이 심적으로 병들어 있었어요. 그런 일은 우리나라에 다시는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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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에서 오차 범위를 넘는 격차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 판도를 가를 중도층에서 정권 교체 목소리가 정권 유지 여론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지현 / 마포구 대흥동(30대 여성)> "자기들이 원하는 것만 이익만 생각했다, (정치에) 관심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통령을 뽑아야 하니까 1번이 맞다고 생각을…"

다만 민주당 독주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 후보에 대한 '비토' 분위기도 있습니다.

<오동근 / 마포구 아현동(60대 남성)> "민주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방법밖에 없는데…"

<윤은상 / 동작구 대방동(40대 남성)> "도덕적인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봤고, 사법리스크가 아직 해결 안됐다는 부분이 제일 크지 않을까…"

부동산 정책도 여전한 변수입니다.

<유한성 / 영등포구 여의도동(20대 남성)> "부동산이랑 아파트 재개발 쪽으로 그런 공약을 추진하시는 분을 뽑을 거 같습니다. 양쪽 다 부동산 공약을 내놓는 느낌이어서 아직 더 봐야…"

극심한 진영 갈등에 정책 대결이 가려지다보니 "뽑을 후보가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소은 / 동작구 대방동(20대 여성)> "대통령감이라는 그런 후보가 딱 없는 거 같아요. 조금 더 청년층 위주로 (정책을) 더 해주셔야 될 거 같아요."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정창훈 최승아]

[영상편집 박진희]

#대통령 #21대_대선 #한강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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