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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우리시간으로 내일(22일) 오전 4시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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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나선 주장 손흥민 선수는 10년 동안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며 이번에야말로 '무관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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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주장> "(90분도 뛸 수 있나요?) 준비돼 있습니다"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이끌었습니다.

발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듯 몸놀림도 가벼워보였습니다.

토트넘이 결승에서 맨유를 꺾으면 41년 만에 유럽대항전 정상에 오르게 되고, 손흥민도 '무관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생애 첫 트로피에 도전하는 손흥민은 "리그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유로파 트로피로 모든 걸 바꾸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10년 동안 트로피를 꼭 들어올리고 싶었지만 제가 토트넘에 온 이후로는 아무도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어요. 구단을 위해서 선수들을 위해서, 저를 위해서 정말 중요한 날이 될 것입니다"

6년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패하며, 우승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던 아픈 기억도 떠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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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성숙한 선수로 성장했다며,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정말 긴장되고 흥분됐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뛰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죠. 지금은 성숙한 선수로서 경험도 쌓였고 팀의 주장이 됐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습니다."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남은 손흥민은 '마지막 우승 기회'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잠시 숨을 고른 뒤 "유로파 결승에만 집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게 주어진 이 기회는 실제이고 사실입니다. 유로파리그 결승에만 집중하겠습니다"

결전지인 스페인 빌바오로 날아온 토트넘의 대규모 원정팬들도 일찍부터 열띤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4시에 시작되는 결승전, 손흥민이 우승 갈증을 해소하고, 웃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눈이 빌바오로 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윤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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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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