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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에 관한 영화 관람으로 파면 뒤 첫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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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2주도 남겨두지 않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번 행보에 국민의힘에선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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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지자들의 연호 속 영화관에 들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현장음> "윤석열 대통령"

지난달 4일 파면 뒤 47일만의 공개 행보로, 부정선거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한 겁니다.

대선을 13일 앞둔 시점, 강성 지지층 결집을 유도해 건재함을 과시하고,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으로 꼽았던 부정선거 의혹을 이슈화해 형사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행보를 일일이 평가하는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영화 보는 것까지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합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영화 보시면 우리표가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이런 소리 하기에는 조금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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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선관위도 해명 노력을 계속해야 하고, 자신도 선관위의 선거 관리나 부정선거 의혹을 일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이번 행보를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SNS 단체 채팅방에서는,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니 간곡하게 만류해 달라", "자중하면 좋겠다" 등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당 내에선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손잡는 건 자멸하는 지름길", "민주당 제1호 선거운동원이냐"는 비판을 넘어, 윤 전 대통령 '재구속'을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지도부는 '당과 관계 없는 분'이라며 재차 선을 그은데 이어, '대국민사과'까지 하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사실상 '절연'을 선언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의 과거 행위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과 김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선거에서 이겼는데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잘 이해가 안되네요"

이어, 부정선거 주장은 국민의 심판을 피해보려는 비열한 술책이라고 날을 세우며,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영상편집 정혜진]

[그래픽 차민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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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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