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체중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 관련 제품 찾으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특히 먹으면 체지방을 줄여준다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이것저것 과하게 섭취할 경우 부작용의 위험이 있었습니다.

김준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여름철이면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다이어트와 체중관리.

간편하게 체지방 감소를 도와준다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합니다.

그런데 이런 다이어트 건기식을 먹을 때, 여러 제품을 중복 섭취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들 건기식에 함유된 기능성 물질을 다른 건기식과 함께 섭취할 때 간 독성 등 이상 사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 이러한 건기식을 두 종류 이상 섭취하고 있다고 답한 소비자가 전체의 66.6%에 달했는데요.

중복 섭취 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음에도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12개 제품 중 10개는 이에 대한 주의 사항을 반영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아울러 1개 제품은 식품첨가물 중 하나인 초산에틸의 검출량이 기준에 부적합해 제품 회수와 환불이 결정됐습니다.

<이정빈/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팀장> "초산에틸은 식품첨가물로 추출용제나 향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준과 용도가 정해져 있고…해당 사업자는 한국소비자원의 시정 권고를 수용해 해당 원료를 사용한 전 제품을 회수하고…"

체지방 감소 기능성분의 함량은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고, 중금속과 미생물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기능성 원료와 내용을 확인하고, 동일한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가진 제품의 중복 섭취를 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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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