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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남 합천 한 돼지 사육농장에 실습을 나갔던 한국농수산대학교 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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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경기 고양에서도 이 학교 실습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현장 실습생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환경을 만들어가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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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 19일 경남 합천의 한 돼지 사육 농가.

이곳에 현장실습을 나갔던 농어업 특성화 대학교인 국립 한국농수산대 소속 2학년 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학 소속 실습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2022년 경기도 고양 한 화훼농원 끼임 사고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한국농수산대학교 졸업생> "이번에도 저번 사건하고 굉장히 유사한 부분이 되게 많아요.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애초에 바로 잡았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대학생 커뮤니티에서는 "실습 현장은 여전히 위험하고, 학생들의 안전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잊고 또 반복된다"는 성토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실습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 등 현장 관리도 미흡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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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대학교 졸업생> "학교에서 사전 답사를 가는 게, 다 가질 않습니다. 교수님들도 학교에 학생들이 있고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바쁘신 거 알지만…"

실제 이번 사고가 발생한 농장은 아직 점검을 받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 실습 교육도 실무 훈련과는 거리가 멀다고 학생들은 주장합니다.

<한국농수산대학교 재학생> "(실습 현장에서) 그냥 손님들 응대하고 아니면 잡일 같은 거 그냥 좀 처리하고 이런 거다 보니까 이게 뭔가 실습이 아니라 제가 느끼는 바로는 약간 그냥 잡일 시키는 느낌밖에 안 들긴 했어요."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총장을 반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대책반'을 구성하고 실습장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학생 및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실습환경 개선 및 교육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엄승현 기자> "우리나라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정예 농어업 인력 양성을 위해 만들어진 한국농수산대학교.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학교 구성원 간 소통과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정경환]

[그래픽 김동준]

[뉴스리뷰]

#한국농수산대학교 #현장실습 #농어업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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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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