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달러 환율이 6개월 반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이 무역 불균형 타파를 위해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통화 절상 요구가 있을 것이란 예측이 커진 영향인데요.
장한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2일 새벽, 서울 외환시장 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1.8원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주간거래에서 1,380원대까지 낮아진 데 이어 6개월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겁니다.
원/달러 환율은 한미 환율 협상에 이어 미국과 일본의 환율 회담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일 양국은 주요 7개국, G7 재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만나 "환율은 시장이 정해야 한다는 믿음을 공유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기획재정부 역시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이 엔화와 원화의 가치를 올리는 통화 절상을 요구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릅니다.
<백석현/신한은행 연구원>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달러 강세를 문제라고 인식하고, 어떻게든 현상 변경을 하고 싶어하니까. 논의 자체가 있단 사실이 시장에는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단 심증을 지게 되는…."
이 가운데 미국 재정적자 우려도 커지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약 2주 만에 10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뉴노멀로 여겨진 '1,400원대'로부터 조금씩 멀어지고 있습니다.
<조용구/신영증권 연구원> "원화 가치가 회복되는 쪽이 자연스럽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술적 반등 정도는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래도) 다시 우상향하는 쪽은 아닐 거라고 보고…"
다음주 있을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리 인하 결정이 유력하지만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
<문정희/KB국민은행 수석 연구원> "지금 환율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금리차 때문에 환율이 다시 올라가는 현상은 좀 제한적이지 않을까…1,350~1,400원 범위에 갇혀 있지 않을까, 당분간은…."
계속되는 불확실성 속, 환율이 방향성을 찾고 원화 가치 회복세를 굳힐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임예성]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박주혜]
#환율 #달러 #엔화 #원화 #환율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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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원/달러 환율이 6개월 반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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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무역 불균형 타파를 위해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통화 절상 요구가 있을 것이란 예측이 커진 영향인데요.
장한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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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새벽, 서울 외환시장 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1.8원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주간거래에서 1,380원대까지 낮아진 데 이어 6개월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겁니다.
원/달러 환율은 한미 환율 협상에 이어 미국과 일본의 환율 회담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일 양국은 주요 7개국, G7 재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만나 "환율은 시장이 정해야 한다는 믿음을 공유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기획재정부 역시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이 엔화와 원화의 가치를 올리는 통화 절상을 요구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릅니다.
<백석현/신한은행 연구원>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달러 강세를 문제라고 인식하고, 어떻게든 현상 변경을 하고 싶어하니까. 논의 자체가 있단 사실이 시장에는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단 심증을 지게 되는…."
이 가운데 미국 재정적자 우려도 커지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약 2주 만에 10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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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한때 뉴노멀로 여겨진 '1,400원대'로부터 조금씩 멀어지고 있습니다.
<조용구/신영증권 연구원> "원화 가치가 회복되는 쪽이 자연스럽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술적 반등 정도는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래도) 다시 우상향하는 쪽은 아닐 거라고 보고…"
다음주 있을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리 인하 결정이 유력하지만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
<문정희/KB국민은행 수석 연구원> "지금 환율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금리차 때문에 환율이 다시 올라가는 현상은 좀 제한적이지 않을까…1,350~1,400원 범위에 갇혀 있지 않을까, 당분간은…."
계속되는 불확실성 속, 환율이 방향성을 찾고 원화 가치 회복세를 굳힐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임예성]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박주혜]
#환율 #달러 #엔화 #원화 #환율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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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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