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주도 채 남지 않은 대선의 막판 최대 변수로는 단연 '보수 진영 단일화' 여부가 꼽힙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는 절대 없다'고 못 박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막판 보수 결집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인데요.
앞으로 11일 사이 발생할 수 있는 '단일화 경우의 수', 박현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큰 갈래에선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와 되지 않을 경우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끝내 불발되면, 대선은 사실상 '3자 구도'로 치러집니다.
'2강 1약'의, 3자 구도로 치러졌던 2022년 대선과 큰 틀에서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되는 건데,
<심상정/당시 정의당 대선 후보 (2022년 2월)> "다원적인 정당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일화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고요"
당시 진보 진영 후보들의 완주 끝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신승'을 거두고 용산에 입성했습니다.
반대로, 극적으로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세 가지 상황을 상정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점'입니다.
시점에 따라 투표 용지에 '사퇴' 표기 여부가 결정되는데, '단일화 효과'도 이에 연동돼 있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오는 24일을 단일화 '골든타임'으로 부르는 이유는 25일부터 투표 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후보자로 등록이 된 이상, 투표 용지에서 이름을 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인쇄 전 사퇴 의사를 밝히면 사전·본투표 용지 모두 해당 후보의 이름 옆에 '사퇴'라고 적힙니다.
'사표'를 최소화하고,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두번째로, 사전 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전날까지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본 투표 용지에는 '사퇴' 표기가 되지 않지만, 당일 현장에서 인쇄되는 사전투표 용지에는 '사퇴' 표기가 들어갑니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안철수 후보가 극적 단일화를 이뤄낸 것도 바로 이 시점이었습니다.
<안철수/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2022년 3월)>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후 본 투표 하루 전인 다음달 2일 전까지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에도, 물러나는 후보의 이름 옆 '투표 칸'에는 '사퇴' 표기 없이 공란인 채로 투표가 진행됩니다.
대신 각 투표소에는 사퇴를 알리는 안내문 부착과 현수막 게시가 이뤄집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우채영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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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2주도 채 남지 않은 대선의 막판 최대 변수로는 단연 '보수 진영 단일화' 여부가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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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는 절대 없다'고 못 박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막판 보수 결집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인데요.
앞으로 11일 사이 발생할 수 있는 '단일화 경우의 수', 박현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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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갈래에선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와 되지 않을 경우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끝내 불발되면, 대선은 사실상 '3자 구도'로 치러집니다.
'2강 1약'의, 3자 구도로 치러졌던 2022년 대선과 큰 틀에서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되는 건데,
<심상정/당시 정의당 대선 후보 (2022년 2월)> "다원적인 정당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일화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고요"
당시 진보 진영 후보들의 완주 끝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신승'을 거두고 용산에 입성했습니다.
반대로, 극적으로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세 가지 상황을 상정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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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에 따라 투표 용지에 '사퇴' 표기 여부가 결정되는데, '단일화 효과'도 이에 연동돼 있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오는 24일을 단일화 '골든타임'으로 부르는 이유는 25일부터 투표 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후보자로 등록이 된 이상, 투표 용지에서 이름을 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인쇄 전 사퇴 의사를 밝히면 사전·본투표 용지 모두 해당 후보의 이름 옆에 '사퇴'라고 적힙니다.
'사표'를 최소화하고,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두번째로, 사전 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전날까지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본 투표 용지에는 '사퇴' 표기가 되지 않지만, 당일 현장에서 인쇄되는 사전투표 용지에는 '사퇴' 표기가 들어갑니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안철수 후보가 극적 단일화를 이뤄낸 것도 바로 이 시점이었습니다.
<안철수/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2022년 3월)>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후 본 투표 하루 전인 다음달 2일 전까지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에도, 물러나는 후보의 이름 옆 '투표 칸'에는 '사퇴' 표기 없이 공란인 채로 투표가 진행됩니다.
대신 각 투표소에는 사퇴를 알리는 안내문 부착과 현수막 게시가 이뤄집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우채영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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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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