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7월초 새로 개장을 앞둔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한 가운데에 빗물을 모아 바다로 흘려보내는 거대한 우수관거가 논란입니다.
미관상 문제 뿐만 아니라 생선 찌꺼기 등 오물이 흘러나오고 있어 위생 문제도 심각한데 관할 지자체는 예산 부족을 탓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넓게 펼쳐진 해수욕장 한 가운데 거대한 동굴 같은 게 눈에 들어옵니다.
도심 속 빗물이 흘러나오는 우수관거입니다.
조금 더 가까이서 살펴보니 악취와 함께 죽은 생선, 멍게, 심지어 해삼도 보입니다.
<고휘훈기자> "주워도 주워도 끝이 없을 정도인데요. 이곳을 해수욕장으로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입니다."
주민들도 놀라긴 마찬가지입니다.
<이판용/부산시 사하구> "다니면서도 몰랐는데 오늘 보니까 상당히 심각한 것 같네요. 해수욕이 가능하겠습니까? 우리가 보기에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우수관거는 비 오는 날 물이 흘러나오는데, 맑은 날임에도 물은 쉴 새 없이 바닷속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이곳은 해수부가 330억원을 들여 지난 12년 동안 정비를 마치고, 올해 처음으로 개장하는 다대포해수욕장 동측 해변입니다.
여러 곳에 흩어져있던 우수관거를 하나로 모았지만, 해수욕장 한가운데를 덩그러니 차지하고 있어 오는 7월 개장을 앞두고 미관상 뿐만 아니라 위생, 그리고 안전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민규/ 부산바다살리기 환경처장> "애초부터 이걸 설계할 때부터 이 우수 관로에서 계속 그 죽은 어패류가 계속 흘러나오기 때문에 이거를 다른 곳으로 위치를 바꾸든지 배출구를 바꾸든지 아니면 우수관거를 하수관거로 유입을 시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사정이 이런데도 관할 자치단체인 사하구청은 예산 문제를 탓했습니다.
우수관 이설을 위해 설계 용역까지 마쳤지만, 예산 부족으로 현재 부산시에 특별 교부세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생선 등 오물 유입 문제에 대해서는 주변 시설 등을 살펴 보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준혁]
[화면제공 부산바다살리기]
#다대포해수욕장 #우수관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고휘훈(take5@yna.co.kr)
오는 7월초 새로 개장을 앞둔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한 가운데에 빗물을 모아 바다로 흘려보내는 거대한 우수관거가 논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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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관상 문제 뿐만 아니라 생선 찌꺼기 등 오물이 흘러나오고 있어 위생 문제도 심각한데 관할 지자체는 예산 부족을 탓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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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펼쳐진 해수욕장 한 가운데 거대한 동굴 같은 게 눈에 들어옵니다.
도심 속 빗물이 흘러나오는 우수관거입니다.
조금 더 가까이서 살펴보니 악취와 함께 죽은 생선, 멍게, 심지어 해삼도 보입니다.
<고휘훈기자> "주워도 주워도 끝이 없을 정도인데요. 이곳을 해수욕장으로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입니다."
주민들도 놀라긴 마찬가지입니다.
<이판용/부산시 사하구> "다니면서도 몰랐는데 오늘 보니까 상당히 심각한 것 같네요. 해수욕이 가능하겠습니까? 우리가 보기에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우수관거는 비 오는 날 물이 흘러나오는데, 맑은 날임에도 물은 쉴 새 없이 바닷속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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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해수부가 330억원을 들여 지난 12년 동안 정비를 마치고, 올해 처음으로 개장하는 다대포해수욕장 동측 해변입니다.
여러 곳에 흩어져있던 우수관거를 하나로 모았지만, 해수욕장 한가운데를 덩그러니 차지하고 있어 오는 7월 개장을 앞두고 미관상 뿐만 아니라 위생, 그리고 안전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민규/ 부산바다살리기 환경처장> "애초부터 이걸 설계할 때부터 이 우수 관로에서 계속 그 죽은 어패류가 계속 흘러나오기 때문에 이거를 다른 곳으로 위치를 바꾸든지 배출구를 바꾸든지 아니면 우수관거를 하수관거로 유입을 시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사정이 이런데도 관할 자치단체인 사하구청은 예산 문제를 탓했습니다.
우수관 이설을 위해 설계 용역까지 마쳤지만, 예산 부족으로 현재 부산시에 특별 교부세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생선 등 오물 유입 문제에 대해서는 주변 시설 등을 살펴 보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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