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1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과 관련한 오늘의 주요 일정과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의 대선따라잡기 임혜준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오늘의 대선 따라잡기 시작합니다.

먼저 주요 일정부터 살펴봅니다.

오늘 제21대 대선후보 2차 TV토론회가 열립니다.

지난 1차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참여합니다.

2차 토론회는 사회 분야를 주제로 진행되는데요.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연금 개혁과 의료 개혁, 또 기후 위기 대응과 관련한 후보들의 공약 검증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토론회 참석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조찬 기도회에 참석한 뒤 공개 일정 없이 토론회 준비에 매진합니다.

오늘도 여론조사로 시작합니다.

오전 10시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인데요.

이재명 후보를 추격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둘러싼 '단일화' 여부가 연일 화두입니다.

김문수 후보로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절실한 상황인데, 이준석 후보 어제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 선언하며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국민 여러분께서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입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대치는 최근 양측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김문수 후보 측은 지금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까지 성사된다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이준석 후보 측은 지금의 '반 이재명', '반 윤석열' 노선이 중도층 표심을 더욱 끌어모으면 의미있는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일단 이준석 후보의 완강한 거부에 1차 시한으로 여겨졌던 25일 전 단일화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2차 데드라인을 사전투표 직전인 28일로 보고 설득 작업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지난 2022년 대선 때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극적 단일화를 떠올리면섭니다.

<김재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비서실장 (YTN라디오)> "보수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정권을 재창출하자는 국민적 요구가 굉장히 크고 절실하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께서도 언제든지 다시 마음을 바꾸고 단일화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내부 낙관론 경계에 나선 민주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층 결집이 눈으로 확인된 만큼, 이른바 '김나땡(김문수가 대선후보면 땡큐)'은 이제 옛말이라며, 전열을 새로이 가다듬겠단 계획입니다.

지난 1차 토론회가 탐색전에 가까웠다면 오늘 2차 토론회는 격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약의 진정성을 따지는, 건강한 송곳 검증의 시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대선 따라잡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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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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