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를 11일 앞둔 오늘 저녁, 두 번째 대선 후보 TV 토론회가 열립니다.
선두를 지키려는 후보와 반등을 꾀하는 후보들 사이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선거가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지지율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노당 권영국, 네 후보가 오늘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TV 토론에서 또 한번 격돌합니다.
'사회 갈등'과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사회 분야 토론에서 후보들은 서로의 공약을 철저하게 검증할 예정입니다.
선거 날이 다가오면서 각 캠프는 지지율 변동 추이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연달아 나오자,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오늘 2차 토론을 기점으로 계단형 상승 추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민주당 천준호 전략본부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하며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만큼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여론조사에서 보수층이 과표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죠.
대선 후보들도 봉하마을에서 참배를 했네요.
[기자]
네, 봉하마을을 찾은 이재명 후보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곳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오찬을 한 뒤 "노 전 대통령은 '상대를 제거하는 정치'의 희생양이었다"며 국민의힘을 비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금의 정치 상황을 생각해 보면,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 결국 한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다시 되어버린 거 같아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새벽에 먼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 후보는 참배 후, '노무현 정신'을 언급하면서 최근의 단일화 이슈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3당 합당을 거부하고 어려운 작은 당에서의 정치를 선택했을 때 그 마음, 저도 비슷한 길을 따라가 보니 너무 잘 알 것 같고…"
김문수 후보는 저녁 TV토론 준비를 위해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봉하마을에는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서 열린 한 조찬 기도회에만 참석했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단일화는 없다는 이준석 후보의 완강한 입장에도 국민의힘의 구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그래야 이 후보를 설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선대위 총괄본부장> "이준석 후보하고 합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단일화가 원활하게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SNS를 통해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 원칙에 합의하길 요청한다"면서 '양보'를 통한 단일화 후 공동정부를 꾸리는 방식, '국민경선'으로 통합후보를 선출하는 방식 등 두 가지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개혁신당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단일화 자체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방법을 얘기하는 건 황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개혁신당 이동훈 공보팀장은 "친윤계 인사들이 '이준석 후보에게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여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총괄선대위원장은 경남 창원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매수라는 중대범죄"라며 "이 해괴한 일들은 12.3 내란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영상편집] 윤현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양소리(sound@yna.co.kr)
선거를 11일 앞둔 오늘 저녁, 두 번째 대선 후보 TV 토론회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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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를 지키려는 후보와 반등을 꾀하는 후보들 사이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선거가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지지율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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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노당 권영국, 네 후보가 오늘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TV 토론에서 또 한번 격돌합니다.
'사회 갈등'과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사회 분야 토론에서 후보들은 서로의 공약을 철저하게 검증할 예정입니다.
선거 날이 다가오면서 각 캠프는 지지율 변동 추이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연달아 나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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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오늘 2차 토론을 기점으로 계단형 상승 추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민주당 천준호 전략본부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하며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만큼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여론조사에서 보수층이 과표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죠.
대선 후보들도 봉하마을에서 참배를 했네요.
[기자]
네, 봉하마을을 찾은 이재명 후보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곳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오찬을 한 뒤 "노 전 대통령은 '상대를 제거하는 정치'의 희생양이었다"며 국민의힘을 비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금의 정치 상황을 생각해 보면,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 결국 한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다시 되어버린 거 같아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새벽에 먼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 후보는 참배 후, '노무현 정신'을 언급하면서 최근의 단일화 이슈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3당 합당을 거부하고 어려운 작은 당에서의 정치를 선택했을 때 그 마음, 저도 비슷한 길을 따라가 보니 너무 잘 알 것 같고…"
김문수 후보는 저녁 TV토론 준비를 위해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봉하마을에는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서 열린 한 조찬 기도회에만 참석했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단일화는 없다는 이준석 후보의 완강한 입장에도 국민의힘의 구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그래야 이 후보를 설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선대위 총괄본부장> "이준석 후보하고 합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단일화가 원활하게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SNS를 통해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 원칙에 합의하길 요청한다"면서 '양보'를 통한 단일화 후 공동정부를 꾸리는 방식, '국민경선'으로 통합후보를 선출하는 방식 등 두 가지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개혁신당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단일화 자체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방법을 얘기하는 건 황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개혁신당 이동훈 공보팀장은 "친윤계 인사들이 '이준석 후보에게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여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총괄선대위원장은 경남 창원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매수라는 중대범죄"라며 "이 해괴한 일들은 12.3 내란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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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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