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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배터리 산업이 주춤한 사이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공격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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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국내 배터리 업계가 우려했던 미국의 세액공제가 사실상 유지되며 한시름 놓게 됐지만 불안감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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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배터리 기업 중국 CATL.

홍콩 주식 시장에 상장하며 글로벌 주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데뷔했습니다.

<쩡위친 / 중국 CATL 회장> "주식 상장은 우리가 보다 광범위하게 글로벌 자본 시장에 편입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CATL은 단순한 배터리 부품 제조업체가 아니라 시스템 설루션 제공자이기도 하며…"

CATL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46억 달러, 우리 돈 6조원 가량을 확보했습니다.

CATL은 확보한 신규 자본을 헝가리 공장에 투입해 본격적으로 유럽 완성차 시장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글로벌화'를 목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중국 CATL과 BYD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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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중국 기업까지 합치면 중국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60%를 훌쩍 넘습니다.

반대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다 합쳐도 18.7%로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전체적으로 중국 배터리 업계에 많이 뒤처지는 부분들이 가속화되고 있고, 양적, 질적에 대한 고민거리가 많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배터리 보조금 정책이 언제 폐지될지 모른다는 점도 우리 배터리 기업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일단 국내 배터리 업계가 우려했던 IRA법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폐지 시점은 1년 단축되는 데 그쳐 한숨 돌린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정체 속 실적 방어를 해온 보조금을 축소할 경우 벼랑 끝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정애경]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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