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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환경이 열악한 서해 5도에 최신 의료장비를 갖춘 새 병원선이 투입돼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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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만에 교체된 병원선은 기동성까지 더해 응급환자 이송도 가능해졌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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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은 병원선.

진료를 받기 위해 섬 주민 200여 명이 몰렸습니다.

새 병원선 '건강옹진호'가 백령도와 대청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임시 순회진료에 나섰습니다.

<부복순 / 백령도 주민> "안개 끼고 막 이러면 배가 못 뜨면 (육지로) 못 나가잖아요. 그러면 이런 배가 가끔 와서 있으면 진료를 다 볼 수 있잖아요. 저는 이런 것도 처음 와서 받아봐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126억원을 들여 만든 새 병원선은 1999년 건조된 기존 병원선보다 2배 이상 큰 규모입니다.

3개 면에 그쳤던 순회진료 지역도 백령면과 대청면, 북도면을 포함해 6개면, 17개 섬으로 확대됐습니다.

최대 44명을 태우고 시속 46km로 달릴 수 있어 응급환자 이송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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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응만 / 백령도 주민> "육지에 한 번씩 나가기가 너무 힘드니까 이렇게 이동해서 와서 그렇게 진료 보시고 이렇게 해 주시면 참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기존 내과와 치과, 한의과에 더해 엑스레이와 초음파를 볼 수 있는 방사선실과 당뇨병 등을 검사할 수 있는 임상병리실, 물리치료실도 새로 생겼습니다.

자동 혈액 분석기와 AI 심장 검사기 같은 최신 의료 장비도 갖췄습니다.

<박승준 / 병원선 공보의> "의료 서비스를 잘 못받거나 필요한 검사가 있는데 진료 장비가 부족해서 못 하는 분들의 경우 (새 병원선에서) 그런걸 좀 해드릴 생각입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순회진료에 나서는 건강옹진호는 연간 180일 이상 운항하며 섬 주민들의 주치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그래픽 남진희]

화면제공 인천시

#병원선 #섬 #서해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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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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