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경기 시흥에서 흉기난동을 벌인 차철남이 구속되는 등 국내에서 외국인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관계기관부터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용차가 주택가 골목길을 빠져나옵니다.

경기 시흥에서 흉기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중국인 차철남이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공개 수배 1시간쯤 만에 체포됐던 차철남은 되려 피해자들을 비난했습니다.

<차철남/ 경기 시흥 흉기 난동 피의자>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의 전형입니다. 아주 나쁜 인간들입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머그샷과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이달 초 전남 장흥에선 술을 먹던 중 동료와 다투다 흉기로 살해한 베트남인이 긴급체포됐습니다.

또 지난달 서울 성동구에선 행인들을 향해 흉기를 꺼내 든 중국인이 검거되는 등 최근 외국인 범죄자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강력 범죄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법무부와 경찰청 통계 속 인구 수와 검거된 피의자 수 등을 바탕으로 직접 비교해 봤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인구 대비 외국인 범죄율은 내국인보다 낮았지만, 강력 범죄 비율은 내국인을 웃돌았습니다.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생각에 과감한 범행을 벌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범죄자를 관리할 경찰 등 관계기관부터 외국인 강력범죄 대상 맞춤형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경찰이 멀리 있다고 판단되는 거예요. 외국인 범죄 예방하고, 상담하고 홍보하고… 또 범죄자를 검거할 수 있도록, 그 경찰들도 선발부터 해서 관리해야 하고요."

다만 특정 피의자의 범죄 사실과 별도로, 외국인을 향한 무차별적인 차별과 혐오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심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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