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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오늘(25일) 나란히 정치 개혁과 관련한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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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두 후보 모두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섰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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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재명 후보는 오전에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당선 시 집권 구상을 밝혔습니다.

대립과 갈등의 정치가 만들어낼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끊겠다며 '정치 보복'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 생명을 위협한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해 과녁으로 삼는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비상계엄 국회 통제 강화,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검·경·방통위 등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 절차 마련 등의 세부 개혁안을 제시했습니다.

'불황과의 일전을 치른다'는 일념으로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당선되면 가장 먼저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 TF'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한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면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이념과 진영을 가리지 않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인사 기준은 능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주요 공직자 국민추천제를 활성화하고, 국민 참여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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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구상은 최근 지지율 정체 속 '내란 심판론'이라는 대선 구도를 명확히 하는 동시에 '통합의 정치'를 내세워 지지세를 다잡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 오후에는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서는데요.

충남 당진과 아산, 천안을 차례로 찾아 한표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일정도 살펴볼까요. 김 후보의 정치개혁 구상은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네, 김문수 후보는 충북 옥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배우자 육영수 여사의 생가 방문으로 오늘의 첫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대통령 중심의 사당화된 정치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겠다며, 여당과 대통령 간 관계를 재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겠다고 마음 먹는 순간 민주주의는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당무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당내 선거 및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대해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당헌 개정을 즉각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터진 이른바 '명태균 스캔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졌는데, 이런 문제의 재발을 막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입니다.

또한 김 후보는 자신도 사전투표를 하겠다면서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향해선 "벌벌 떨며 다섯겹 방탄법을 덮어쓰려고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가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도 나섰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마찬가지로 오늘 충청권 현장 유세에 공을 들이는데요.

충남 계룡과 논산·공주를 찾은 데 이어 보령, 홍성, 서산, 당진, 아산도 방문합니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어제(24일)에 이어 오늘도 수도권 표심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오후에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의 서순라길을 방문하고, 송파구 석촌호수도 찾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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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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