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연루된 오세훈 서울시장을 어제(25일) 처음으로 조사했습니다.
오 시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 조사를 받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어제(2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오세훈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3월 오 시장의 시청 집무실과 공관 등을 압수수색 한 지 2개월 만에 첫 소환 조사입니다.
오 시장 측은 오늘(26일) 오전 기자들에게 출석 사실을 직접 알렸는데요.
이종현 서울시 민생특보는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오 시장이 어제 조사에 응했다"라며 "조사는 오전 9시 30분에 시작돼 오후 9시 30분경 마무리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미공표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후원자인 김한정 씨에게 비용을 대납하게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명 씨는 이 과정에서 오 시장과의 만남 횟수가 적어도 7번에 달하며, 오 시장이 자신에게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라는 요청을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검찰은 선거 과정에서 오 시장이 명 씨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김한정 씨에게 비용을 대납하게 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 시장 조사에 앞서 검찰은 최측근인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김한정 씨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오 시장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그동안 명 씨가 나열한 허위와 과장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반박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압수물 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명 씨가 주장하는 미공표 여론조사 등이 캠프 누구에게도 전달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와 조사 내용을 따져본 뒤, 오 시장 기소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채희(1ch@yna.co.kr)
검찰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연루된 오세훈 서울시장을 어제(25일) 처음으로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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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 조사를 받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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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어제(2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오세훈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3월 오 시장의 시청 집무실과 공관 등을 압수수색 한 지 2개월 만에 첫 소환 조사입니다.
오 시장 측은 오늘(26일) 오전 기자들에게 출석 사실을 직접 알렸는데요.
이종현 서울시 민생특보는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오 시장이 어제 조사에 응했다"라며 "조사는 오전 9시 30분에 시작돼 오후 9시 30분경 마무리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미공표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후원자인 김한정 씨에게 비용을 대납하게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명 씨는 이 과정에서 오 시장과의 만남 횟수가 적어도 7번에 달하며, 오 시장이 자신에게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라는 요청을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검찰은 선거 과정에서 오 시장이 명 씨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김한정 씨에게 비용을 대납하게 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 시장 조사에 앞서 검찰은 최측근인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김한정 씨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오 시장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그동안 명 씨가 나열한 허위와 과장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반박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압수물 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명 씨가 주장하는 미공표 여론조사 등이 캠프 누구에게도 전달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와 조사 내용을 따져본 뒤, 오 시장 기소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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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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