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홍콩과 중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죠.

ADVERTISEMENT


우리 방역당국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재유행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의료 현장이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도 중요한 시점인데 문제는 의료 인력의 공백입니다.

문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ADVERTISEMENT


[기자]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이달 11~17일 PCR 검사를 통해 양성이 확인된 확진율은 13.8%, 1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중국의 상황은 더 좋지 않습니다.

이달 초 PCR 양성률은 16.2%로 한 달 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싱가포르도 최근 주간 확진자 수가 1만 4,200명으로 일주일 사이 28%가량 늘었고, 태국의 주간 확진자는 11주 연속 증가하며 3만 3천 명대까지 올라섰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확산세가 당장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평가입니다.

실제, 지난주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8.6%, 8주 만에 반등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의료현장의 공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환자들이 늘어났을 때 볼 수 있는 의료진이 부족하다. 감염내과·호흡기내과 인력들이 필요한건데 전공의 부재가 길어지면서…"

백신과 병상은 충분하지만, 환자를 진료할 ‘사람’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정부가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했지만, 현재까지 지원자는 극히 저조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 전역에 불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의 그늘이 국내로 옮겨온다면, 의료 현장 혼란이 우려되는 상황.

<김동근 / 질병관리청 호흡기감염병대응TF 팀장> "최선의 방법은 고위험군들께서 백신을 맞아주는 것이고요. 일반 국민들도 호흡기 예방 수칙이나 이런 것들을 잘 지켜주시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백신 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형민(moonbr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