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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등의 비화폰 정보가 삭제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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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시점은 비상계엄 선포 사흘 뒤였습니다.

경찰이 증거 인멸 혐의 관련 수사에 착수했는데 누가 삭제를 지시하고 이행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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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경찰은 지난달 16일부터 대통령실 비화폰 서버 기록을 임의제출 받기 시작했습니다.

<박창환/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장(지난달 16일)> "임의 제출에 대해서 그 방식과 절차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비화폰 서버 기록을 복구해 분석 중인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기록이 원격 삭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비화폰 사용자 정보가 삭제된 것"이라며 "일반적인 휴대전화로 보면 초기화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삭제 시점은 지난해 12월 6일로, 비상계엄 선포 사흘 뒤였습니다.

이 날은 윤 전 대통령이 홍 전 차장을 경질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던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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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는데, 아직 입건 대상이 특정되진 않았습니다.

기록을 삭제한 주체는 경호처이지만, 경호처 내 누가 비화폰 기록을 삭제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이 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도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경찰은 비화폰 서버 관리자부터 확인하는 등 관련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내란 혐의 수사와 관련해 지난해 3월 1일부터의 비화폰 서버 기록을 추가로 제출 받을 예정입니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진행 중인 재판부가 명령한다면, 이 증거는 해당 재판의 증거로 채택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남진희]

[뉴스리뷰]

#비화폰 #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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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렬(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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