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경찰 비상계엄 특수수사단이 한덕수 전 총리와 최상목, 이상민 전 전 장관을 동시에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ADVERTISEMENT


특수단은 지난해 12월 계엄 선포 전후 상황에 대한 이들의 기존 진술이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과 다른 부분을 확인했는데요.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ADVERTISEMENT


경찰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동시에 소환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을 불러 조사했고 점심 무렵 최 전 부총리까지 추가로 소환했습니다.

세 사람을 다시 부른 이유는 경호처로부터 제출받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 등의 CCTV 영상에서 그간 이들의 진술과 다른 부분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비상계엄 선포 당시의 국무회의 관련 정황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장관의 경우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이 국무회의 전후 이뤄졌을 가능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단전·단수' 등이 적힌 쪽지를 멀리서 봤을 뿐, 지시를 받거나 실행하진 않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상민/전 행정부장관(2월 11일)> "'소방청 단전·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구두로라도 지시받은 것이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ADVERTISEMENT


한 전 총리도 CCTV 분석 결과 앞서 국회와 경찰 등에서 주장해 온 진술과 다른 내용이 파악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한 전 총리는 국무회의 당시 비상 입법기구 관련 쪽지가 오갔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1월 22일)> "굉장히 충격적인 상황이어서…(못봤다?) 전체적인 것들이 기억을 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반면 최 전 부총리는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고자료라며 이른바 계엄 문건을 전달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최상목/전 기획재정부 장관(2월 5일)> "기재부 장관이라고 부르셨고요. 그 자리에서 옆에서 누군가가 저한테 참고자료라고 전달해줬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과 이들의 진술이 배치되는 부분에 대해 추궁해 국무회의 전후 사정을 재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 등 국무위원들의 신병처리 등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 [그래픽 남진희]

[뉴스리뷰]

#이상민 #한덕수 #계엄 #경찰 #국수본 #국가수사본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진(hojeans@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